기사입력 2006.09.21 01:45 / 기사수정 2006.09.21 01:45
'안방에서 반전을 노린다'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힘겨운 상황이다. 그러나 반드시 실점 없이 2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최강희 감독의 이끄는 전북 현대가 잠시 후(20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이는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8강 2차전(SBS스포츠·Xports 생중계)에 배수의 진을 쳤다.
전북은 배수진을 친 이번 경기에서 중국 클럽에게 첫 경기를 내준 뒤 역전한 저력을 다시금 보이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전북은 전문가들도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던 승부인 지난 5월 17일 16강 조별리그에서 중국 다롄스더에 0-1 원정전 패배를 당했지만 안방에서 3-1 완승을 거둬 8강행을 결정지은 바 있다.
전북은 지난 13일 상하이 센후아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해 이번 홈경기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다. 1골 차 승리일 경우 1-0이면 연장전을 치르고, 2-1이나 3-2 등이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한다.
전북은 공·수의 조율사 보띠와 본선 조별리그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던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김형범이 지난 원정경기에서 거친 플레이로 퇴장당하면서 각각 1경기, 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최상의 공격진을 꾸릴 수 없는 형편이다.
이에 최강희 전북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대 분석은 끝났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히면서 부상에서 돌아온 유력 신인왕 후보 염기훈과 유망주 이현승, 제칼로 등을 앞세우고 보띠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로 베테랑 정종관을 일찌감치 낙점했다는 복안이다.
그리고 최 감독은 이번 경기에 대비해 노장 최진철을 지난 주 대전과의 K 리그 후반기 5차전에 쉬게 했다. 최진철은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려 경기출장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전북에 맞서는 상하이 센후아는 아무래도 원정이란 특성을 감안해 1차전보다 수비적인 자세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는 지난 홈경기에서도 11-9의 수적 우위와 1-0의 리드에도 밀집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 팀이다.
한편, 울산 현대는 21일 오전 2시15분(한국시각) 사우디아라이바 리야드의 킹파하드 스타디움에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알 샤밥과 8강 2차전을 벌인다. 울산은 1차전 홈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둬 이천수·최성국·박규선 3명을 뺀 1.5군으로 팀을 꾸렸다. 5점차로 져도 4강에 오른다.
[사진= 전북의 공격을 이끌 염기훈 ⓒ 전북 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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