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성현아, 눈물의 고백→악플 여전..."방송 봐주시길" [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성현아가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성현아가 출연해 김수미와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과거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힘든 시간을 보낸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성현아는 이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났다고 확실하게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많은 것을 잃기도 했지만, 아기, 세상의 이치, 평온한 마음을 얻었다고 말하기도. 

성현아는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바람잘 날이 없었다. 돈은 많이 벌지만 우울증에도 많이 걸리지 않나. 그런데 그 사건 이후에 모든 것들이 부질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성현아는 이후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그는 ""20년동안 활동을 하면서 꽤 많은 돈을 모아놨었다. 그런데 마지막엔 딱 전재산이 700만원이 남아있더라. 한때는 수입차 타고 다니고, 출연료도 높았고, 내 집도 있었는데 아무 생각이 없어지더라. 길바닥에 앉아서 울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700만원만 남으니까 막막했다. 에어컨 없이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엄청 더웠던 여름에 선풍기도 없이 보냈다. 그 때 위일청 선배님의 사모님과 친했는데, 제게 선풍기 2대를 선물해주셨다. 너무 행복하더라"면서 그 당시의 아이와의 생활을 말하면서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김수미는 "스캔들이 났을 때 정말 많은 걱정을 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자신감도 있고 밝아서 좋다.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다. 잘 살아줘서 고맙다. 이제 방송 해야지.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성현아는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다는 예고만으로도 하루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고, 방송 후에도 계속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눈물의 고백을 했지만, 그를 향한 악플은 여전했다. 

이에 대해 '밥은 먹고 다니냐'의 연출을 맡은 김정우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성현아 씨가 촬영 후에 굉장히 후련해하셨고, 방송 후에 직접 감사의 전화도 주셨다. 방송 후에 성현아 씨를 향한 악플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꼭 방송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SBS 플러스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