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2 17:45 / 기사수정 2010.06.02 17:45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유망들은 끼가 많은 것 같아요. 열심히 노력을 하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연아라는 훌륭한 롤 모델이 있어요. 김연아를 본받고 따라가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정상급 스케이터인 조애니 로셰트(24, 캐나다)가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월달에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로셰트는 올림픽 도중, 어머니를 잃는 슬픔을 극복하고 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5일부터 6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0 현대카드 슈퍼매치 10 - 메달리스트 온 아이스'에 참가하기 위해 로셰트는 동료인 제프리 버틀(27, 캐나다)과 아담 리폰(21, 미국) 등과 함께 입국했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 로셰트는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어머니가 돌아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자신을 목표를 이룬 그는 은퇴와 현역 선수 활동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로셰트는 "아직 내 앞날에 대해 확실하게 결정한 것은 없다. 이번 달 동안 스케이트를 타면서 훈련을 해본 뒤, 다음 시즌 출전 여부에 대해 결정하겠다. 만약 다시 스케이트를 타게 된다면 재미로 타는 것이 아닌, 컴페티션에 출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올림픽이 끝난 뒤, 가족들과 함께 보내면서 아픔을 달랜 로셰트는 "올림픽의 결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김연아 같은 훌륭한 스케이터들이 많았기 때문에 압박감도 느꼈다. 하지만, 만족할만한 연기를 펼쳤고 메달까지 획득해 만족하고 있다. 색깔과는 상관없이 메달 획득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지난 올림픽의 결과에 대해 털어놓았다.
현존하는 최고의 여자 싱글 선수인 김연아도 아직 은퇴 여부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을 한 뒤, 다음 시즌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김연아처럼 로셰트도 경쟁대회 출전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었다.
로셰트는 "김연아는 정말 뛰어난 스케이터다. 기량도 뛰어나고 끼도 많다. 지금까지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듯이 김연아가 어떤 결정을 해도 잘 해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말했다.
특정한 기술이 아닌, 연기력과 표현력도 중요하다고 밝힌 로셰트는 "한국에서 펼쳐지는 아이스쇼는 록 콘서트 같은 기분이 든다. 매번 한국에 올 때마다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사진 조애니 로셰트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제프리 버틀, 조애니 로셰트, 아담 리폰 (c) 현대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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