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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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회 출전' 이운재, 홍명보 기록 넘을까

기사입력 2010.06.01 16:25 / 기사수정 2010.06.01 16:25

김지한 기자




태극 전사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세울 기록들

[엓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베테랑 골키퍼' 이운재(수원)가 이번 월드컵에서 각종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이번 월드컵 출전으로 홍명보 현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4회 월드컵 출장이라는 타이 기록을 세울 이운재는 본선 출장 경기수, 연속 경기 풀타임, 그리고 A매치 출장수 신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A매치 130경기에 출장한 이운재는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비롯해 본선 3경기에 모두 출장하면 홍명보 감독이 갖고 있는 A매치 기록(135경기)에 도전해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만약 16강에 오를 경우, 이운재는 홍명보 감독과 타이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또한 본선 출장 경기수, 연속 경기 풀타임 역시 홍명보 감독의 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 홍 감독은 1990년 월드컵부터 2002년 월드컵까지 모두 16경기에 출장했으며, 그 가운데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전까지 12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운재는 1994년 월드컵 독일전 출장을 시작으로 2002년 7게임, 2006년 3게임을 뛰면서 모두 11경기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고, 2002년, 2006년을 거치면서 10경기 연속 풀타임 기록을 세웠다. 본선 1,2차전에 이어 3차전 나이지리아전까지 풀타임을 뛰면 이운재는 홍명보 감독의 연속 경기 풀타임 기록을 넘을 수 있다. 16강 이상을 넘어 좋은 성과를 낸다면 통산 최다 출장 기록도 넘볼 수 있다.

또 이운재는 한국 대표 골키퍼 사상 처음으로 통산 0점대 방어율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월드컵에 홍덕영(1954), 오연교(1986), 최인영(1990, 94), 김병지(1998), 이운재 등이 출전했지만 모두 1-2점대 방어율에 그쳤다. 하지만 이운재는 지금까지 11경기를 뛴 현재, 10실점을 기록하며 간신히 0점대 방어율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수보다 적은 실점을 기록한다면 이운재는 월드컵에서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첫 한국 골키퍼가 된다.

그밖에도 '반지의 제왕' 안정환(다롄)과 '캡틴박'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3회 연속 골 기록에 도전한다. 안정환은 2002년 한일월드컵 미국전, 이탈리아전에서 2골을 뽑아낸데 이어 2006년 독일월드컵 1차전 토고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바 있다. 또 박지성은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 독일월드컵 프랑스전 동점골을 기록한 바 있다. 몇 골을 넣느냐에 따라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다 월드컵 본선 골 기록(3골)도 갈아치울 수 있어 이들의 발끝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사진= 이운재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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