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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와이] 오지환-고원준, 이들의 공통점은?

기사입력 2010.06.01 11:26 / 기사수정 2010.06.01 11:26

정재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경 기자] 오지환과 고원준, 이들의 공통점은?

2009년 입단한 선수들이며, 1년간의 2군 무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도전하는 선수들이다. 오지환은 팀의 유격수로서 팀 내야진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고, 고원준은 넥센의 선발진의 한 축을 당당히 지키고 있으면서 연일 호투를 펼치는 미래의 에이스 후보다.

이전의 프로야구 유망주라면 첫해에 1군에서의 경험을 쌓으면서 준비를 해나갔다면 오지환과 고원준은 2군에서 꾸준한 출장기회를 얻으며 자신감을 가진 후 1군 무대에서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를 잡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성장과 자신감을 동시에 얻는 효과를 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신인급 선수이지만,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하는 진행형이면서도 팬들에게는 팀의 소중한 보물과 같은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눈에 띄는 외모로 여성 팬들에게 어필하면서 야구 실력과 외모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스리런의 사나이 오지환

올 시즌 LG트윈스 센터라인은 투수진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지난 몇 년간과 다르게 얼굴이 변하지 않고, 꾸준하게 운영되고 있다. 유지현 이후 공. 수. 주가 갖춰진 유격수가 없었던 이유가 지난 7년간이 불안했던 이유였고, 이 자리를 차지했던 권용관, 한규식, 박경수는 무게 중심이 한쪽에 심하게 쏠렸던 터라 유지현의 빈자리를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의 오지환은 아직 유지현 정도의 가치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발전 가능성과 꾸준함 거기에 승부도 근성 갖추면서 LG트윈스의 앞으로 10년간 주전 유격수감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클러치 히터로서의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주자가 2명 있는 상황에서 때린 3점 홈런이 전체 홈런 5개 중에 4개로, '미스터 스리런'이라는 애칭으로 팬들에게 극적인 홈런을 연출하고 있다. 고교 시절 투수와 내야수를 겸업하다 보니 수비에서는 아직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내야수로서의 구력이 짧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아직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국가대표 차세대 우완 에이스 후보 고원준

천안북일고 출신의 고원준은 고교시절 주목받지 못한 선수였다. 3학년 전국대회 성적이 평균 자책 2.44 (55.1이닝 15자책 평균자책 순위 31위) 3승 3패의 성적을 거두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닝과 비교하면 탁월하게 돋보였던 삼진 능력 (55.1이닝 56삼진)을 눈여겨본 넥센의 지명을 받고 강윤구와 함께 2009 신인으로서 주목을 받는 좌우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 리그의 오른손 선발 요원이 부족하다는 흐름을 봤을 때 고원준이란 오른손 선발 요원의 등장은 현재 국내 리그뿐 아닌 WBC나 아시안게임 등을 내다봤을 때는 반드시 필요한 투수임이 틀림없다. 시즌 초반에는 구원 위주의 등판에서 5월 이후 선발로 돌아서며, 12경기 4선발 등판 2승 2패 41.2이닝 10자책 평균 자책 2.16을 기록 중이며, 선발로 등판한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를 기록 모든 경기를 2자책 이하로 막아내며 선발의 역할에 충실했다.

넥센의 감독이 김시진 감독이라는 점과 국내 최고의 우완 선발 투수였던 정민태 코치의 조련을 받는다면, 윤석민과 함께 국가대표를 책임질 수 있는 우완 선발 투수로의 기회와 가능성은 고원준에게 충분히 주어질 만하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은 돋보이는 신인 없이 중고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2년 신인왕은 2008시즌 역대 최고령 신인왕 최형우와 2009시즌 부상에서 돌아온 이용찬이었는데, 이 두 선수 모두 입단 후 일정기간을 지나 신인왕을 탄 이력이 있다.

올 시즌 역시 지난 2년과 현재까지는 크게 다르지 않을 듯하다. 고교시절 라이벌 안치홍을 보며, 자극을 받았을 오지환과, 강윤구의 등판을 보며 구질을 익혔을 고원준의 올 시즌 활약은 단순한 신인왕 싸움이 아닌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선수들의 아름다운 경쟁과 발전이다.

[도움] 아마 야구 기록 제공 : 조지승 


[사진=오지환-고원준 ⓒ LG, 넥센 구단 제공] 



정재경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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