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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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의 '힘'을 이기지 못한 공격라인

기사입력 2010.05.30 23:55 / 기사수정 2010.05.30 23:55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많은 숙제를 남긴 경기였다.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FIFA 랭킹 47위)은 지난 30일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라루스(FIFA 랭킹 82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7분 키슬약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낯선 기후 탓인지 벨라루스의 압박수비에 공을 자주 빼앗기는 모습을 보였고, 슈팅의 정확도도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일본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박주영(AS 모나코)과 이근호(주빌로 이와타)를 선발카드로 낙점했다. 전반 초반부터 이근호는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했지만, 벨라루스의 거친 압박수비에 어려운 경기 운영을 했다. 이근호는 전반 37분 기성용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반면, 박주영은 전반 7분과 34분 좋은 프리킥 슈팅을 연결했고, 14분에는 박지성의 패스를 받아 파울을 유도해내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등 이청용과 박지성과 유기적인 호흡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내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마무리를 짓지는 못했다.

전반전에서 2명을 시험한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이근호를 빼고 일본전에서 부진했던 염기훈(수원 삼성)과 일본전에서 출장하지 않은 안정환(다렌스더) 등 4명을 투입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아나갔다.

안정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활발한 움직임으로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박주영이 마르티노비치의 1대1마크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등  벨라루스의 압박수비에 제대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대한민국은 후반 7분 키슬약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한민국은 수비적으로 나오는 벨라루스를 맞아 박주영과 염기훈이 슛을 날리는 등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중거리슈팅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다급해진 허정무 감독은 박주영을 빼고 이승렬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승렬은 투입되자마자 재빠른 크로스로 안정환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었지만 안정환의 슈팅은 뜨고 말았다.  대한민국은 경기 종료까지 공격을 시도했지만 벨라루스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결국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벨라루스에 패하며 보완점을 찾은 대한민국 대표팀은 6월 4일(한국시간) 오전 1시 인스부르크에서 세계최강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 박주영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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