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산,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마무리캠프를 시작했다. 정민철 신임 단장이 부임한 가운데 한화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는 16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2019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3일 훈련, 1일 휴식으로 진행되는 캠프에서는 먼저 한용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8명과 선수단 23명이 훈련에 돌입하고, 23일 이용규가 합류, 31일 교육리그를 마친 선수단 21명이 추가로 들어와 훈련을 실시한다. 16일 캠프 시작과 함께 정민철 단장도 서산구장을 찾아 선수단과의 상견례를 진행했다.
해외가 아닌 서산에 캠프가 꾸려지면서 베테랑들부터 유망주까지 한 데 모여 캠프를 진행하게 됐다. 한용덕 감독은 "해외에서 마무리캠프를 하면 캠프에 가지 않는 선수들은 대전구장에서 훈련을 하곤 하는데, 그럴 바에는 한 곳에서 관리 하에 훈련을 하면 되겠다고 판단했다. 선수들 각자에 맞는 훈련을 하겠지만, 1군 주전 선수들부터 육성군까지 단합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정민철 신임 단장이 선임되면서 이번 마무리캠프에 임하는 마음가짐, 다음 시즌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새롭다. 짧은 시간이지만 한용덕 감독과 정민철 단장 사이에 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여러가지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용덕 감독은 정민철 단장에 대해 "현장과 프런트 간의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얘기했다.
한용덕 감독은 "나도 그렇고 정민철 단장, 장종훈 수석코치도 이글스에 애정이 많은 분들이다. 공감대가 많이 있었고, 함께 만들 수 있는 부분을 채워나가기 위해 프런트에서 최대한 지원해주시겠다고 하셨다"며 "FA에 관련해서도 내부 FA는 물론 상황에 따라 외부까지 신경을 쓰는 등 서포트를 약속하셨다. 코칭스태프 구성 등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한화가 천명했던 육성, 리빌딩을 어떻게 구체화 시키고 시스템화 시킬 것인 지가 한용덕 감독, 또 정민철 단장에게는 빠르고도 차분히 풀어가야 할 과제다. 한용덕 감독은 "정민철 단장과도 육성을 하는 데 있어 구체화가 부족했던 부분, 장기적인 육성과 그를 위한 시스템화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마무리캠프가 도화선이 되어야 한다. 한용덕 감독은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기존 선수들을 지켜보고, 교육리그가 끝나면 새로운 선수들도 눈여겨 볼 계획이다. 한 감독은 "기회를 줬다고는 하지만 못 받은 선수들도 있다. 새롭게 보이는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선수들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