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비투비의 임현식이 '우주'를 키워드로 한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비투비 임현식은 14일 오후 6시 첫 솔로 미니앨범 'RENDEZ-VOUS'(랑데부)를 발매하고 솔로 가수로 변신한다.
임현식은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오랜시간 꿈꿔왔던 시간"이라며 정식으로 발표한 솔로 데뷔 앨범에 부담과 기대를 드러냈다. 임현식은 스스로 "회사분들이 내가 귀찮았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이번 앨범 및 콘서트 전반에 많은 신경을 썼다. 앨범 전곡에 참여하는 것은 기본이고, 앨범 내 작은 디자인까지도 임현식의 손길이 닿았다. 해보지 않은 메이크업에 도전해보기도 했고, 스타일링 의견도 그가 많이 냈다. 첫 솔로 앨범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어린 시절부터 우주를 향한 동경과 열망을 가져왔던 임현식은 자신의 소중한 첫 솔로 콘셉트를 '우주'로 정했다. 우주, 외계인을 비롯한 많은 무한한 것들을 어릴 때부터 믿어왔다는 그는 "그런 것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엇고, 우주에 가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언젠가 우주에 가게 된다면 자신의 음악을 우주에서도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임현식은 "중학생 때부터 우주로 신호를 보낸 내가 원하는 것들이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꿈꿔왔던 비투비로서의 모든 목표가 이뤄졌다. 내가 원하는 것도 다 가질 수 있게 되고 그러면서 더 우주를 좋아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시련이나 장애물이 있어도 사랑으로 모두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느꼈을 때는 사랑이 가장 강력한 존재이자 힘이라고 생각해서 우주에서 온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임현식은 중학생 때 원하는 것들을 노트에 빼곡하게 썼던 적이 있었다. 시간이 흘러 우연히 그 노트를 보고 자신이 모두 이룬 것에 깜짝 놀랐다고. 어릴 때부터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 등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을 해봤었다고 밝혔다.
그런 임현식의 평소 생각과 마음이 녹아든 이번 앨범은 봄부터 준비했다. 임현식은 "4월부터 작업했다. 원래 계획은 9월이었다"며 "우리가 뭔가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 팬들이 기다리는데 지쳤을 것이란 생각도 있어 조급함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게 아니라면 더 시간을 들여 내가 더 만족할만한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 곡 외에도 다른 곡들도 사실 더 있는데, 우주가 아닌 다른 주제로도 풀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수록곡 중 가장 오래 걸린 곡은 타이틀 'DEAR LOVE(디어 러브)'였다. 가장 늦게 트랙이 나왔다.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감독 짐 자무쉬)에서 영감을 받았다. 영화 속 '양자 얽힘'에서 따왔다. 오래 전부터 운명적인 사랑에 대해 고민해온 임현식은 이러한 고민을 곡에 쏟아냈다.
임현식은 "결과나 순위에는 욕심이 없다. 비투비 곡은 쓰고 나서 래퍼들 자리를 비워두면 래퍼들이 가사를 쓰고 어울리게 잘 만들어줘서 내 곡을 멋있게 완성시켜준다. 하지만 7명이었다가 혼자 1곡을 내 목소리와 사운드로 채워야 한다는게 부담스러웠다"며 "처음으로 하는 솔로라 그런 부분이 조금 부담이 되긴 했다.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주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당장의 성과보다는 오래 사랑받는 음악을 하고 싶다. 질리지 않는 음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길게 사랑을 받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 임현식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다른 곡도 있다. 첫 미니앨범이고 추후 정규앨범을 내게 되면 더 만족할 수 있게 작업하려 한다"고 밝혔다. 언젠가 더 많은 곳에서 영감을 받아 7점 이상의 작업물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현식은 "열심히 만들었고 앞으로 비투비로서, 솔로 임현식으로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계속 우주에 신호를 보내 내 꿈을 이루겠다"며 자신을 믿고 우주에 꿈를 향한 신호를 보내볼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임현식은 이번 앨범 발매 후 솔로 콘서트를 개최,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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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