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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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제물포고, 포철공고 제치고 4강행 '선착'

기사입력 2010.05.24 22:53 / 기사수정 2010.05.24 22:53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5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8강전 첫 경기에서 인천 대표 제물포고가 승리를 차지했다.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물포고와 포철공고의 8강전 경기에서 치열한 투수전 끝에 제물포고가 포철공고에 2-1로 신승하며 가장 먼저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제물포고는 1984년 청룡기 대회 결승 진출(당시 군산상고에 3-5 패) 이후 무려 26년 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양 팀의 승부는 초반부터 백중세로 진행됐다. 포철공고가 1회 말 1사 1, 3루 찬스서 4번 이승호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하자 제물포고 역시 곧바로 이어진 2회 초 반격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4번 이현석, 6번 정효원의 연속 볼넷으로 맞은 1사 1, 2루 찬스서 7번 박혁순(3학년)이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킨 것. 이 점수가 그대로 결승점이 되며 승부가 마무리됐다.

이후 양 팀은 이창재, 이현호(이상 제물포고), 허건엽(포철공고)을 내세워 투수전을 펼쳤다. 그리고 6과 1/3이닝 동안 포철공고 타선에 무려 8개의 탈삼진을 뽑아 낸 선발 이창재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16강전에서 ‘깜짝 완봉투’를 선보인 포철공고 2학년 허건엽 역시 선발 박재근을 구원 등판하여 7과 2/3이닝 동안 제물포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다음 전국대회에서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한편, 같은 날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 덕수고교와 대구 상원고교의 8강전 제2경기는 우천으로 그라운드 사정이 악화되어 25일 첫 경기로 순연됐다.

※ 제65회 청룡기 고교야구 25일 경기 일정(8강전)

제1경기(12:00) 서울 덕수고등학교 vs. 대구 상원고등학교
제2경기(15:00) 부산고등학교 vs. 충북 청주고등학교(MBC ESPN 중계)
제3경기(18:30) 부산 경남고등학교 vs. 광주 동성고등학교

[사진=역투하는 제물포고 이현호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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