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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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 "태연·아이유와 맞대결? 내가 언급할 분들 아냐"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10.13 08:00 / 기사수정 2019.10.11 17:4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싱어송라이터 헤이즈가 '가을'에 맞는 노래들을 들고 돌아왔다. 헤이즈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만추'를 13일 오후 6시 발매한다. 

헤이즈의 이번 앨범 '만추'에는 더블 타이틀곡 '떨어지는 낙엽까지도'와 '만추(feat.크러쉬)'를 비롯해 '일기', 'DAUM(다음)(feat.콜드)', '얼고 있어', 'missed call(미스드 콜)' 등 6곡이 수록됐다. 

첫 번째 타이틀곡 '떨어지는 낙엽까지도'는 아련하면서 그윽한 피아노 선율과 소규모 편성의 스트링 연주가 재지(Jazzy)한 비트와 어우러져 가을의 향기가 느껴지는 사운드의 곡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만추'는 몽환적인 헤이즈의 보컬톤과 잘 어우러진 빈티지한 음색의 악기들과 리드미컬한 드럼 파트의 악기들로 편곡한 곡이다. 크러쉬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헤이즈는 본격적인 컴백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Q.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소개.


"가을이라고 하면 사람들 마음 속에 쓸쓸하고 외롭고 슬프고 낙엽이 떨어지는 장면을 연상하게 만드는데 어느날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나뭇가지가 앙상해지고 겨울이 오지만 그리고 다시 따뜻한 봄이 오고 꽃도 피고 나무도 무성해지는데 쓸쓸한 가을 낙엽이 떨어지는 것도 아름다운 나를 위한 준비 과정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가면서 사랑하고 이별하는 것도 또 다른 새로운 사랑을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사를 쓰면서 삶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면서 썼다. 사람들이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슬픈 일이고 영원한 이별이고, 마음 아픈 일이지만 사후 세계는 모르지 않나. 더 좋은 세상이 펼쳐질 수도 있는 거고, 살면서 펼쳐지는 많은 고난들이 다 아름다운 일들이었구나 생각하게 될 것 같았다. 그렇게 가사를 쓰게 됐다."

Q. '만추' 소개.

"오래 만났던 연인이 내게 말을 안해도 눈치를 챌 수밖에 없는 것이 말투나 눈빛, 이렇게 할 사람이 아닌데라는 것을 느끼면서 다른 사람이 생겼구나를 알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그 사람에게 듣고 싶지 않아서 시간을 끌다가 마음이 떠났는데 어쩌겠어라는 생각으로 마지막에 만나서 이제 헤어지자고 먼저 던지고 그 사람이 미안하다는 말이나 다른 사람이 생겼다고 하기 전에 먼저 차갑게 돌아서는 과정을 그린 곡이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했다. 헤어진 시기가 10월 초였는데 너무 추워지기 전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한겨울이었으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아직은 겨울이 오기 전이고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는 생각. 날씨적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곡이다. 말하다보니 이게 내 경험담이었다는 걸 말해버렸다. 하하."

Q. 노래를 대부분 경험담으로 쓰나.

"노래를 다 내 경험담으로 쓴다. OST나 이미 써져있는 곡이나 피처링에 참여하는 경우가 아니고는 다 내가 먼저 쓰는 곡들은 내 경험을 바탕으로 쓴다."

Q. 모든 노래를 경험담으로 쓰는 이유가 있나.

"일기를 쓰면서 노래를 만들고 음악을 시작하게 됐다. 그게 내 작업 방식이 된 것 같다. 실제 있던 일들을 쓰는 것이 몰입도 잘 된다."

Q. 헤이즈 하면 '음원깡패'라는 수식어가 있다. 이번엔 음원 성적을 어떻게 예상하나.

"차트 욕심을 버렸다. 원래 순위를 신경 안 쓰는 사람인데 최근 정규앨범을 냈던 시기에 너무 부담이 되더라. '1위가 중요하면 1위 이 외 곡들은 안 중요하다는 건가?' 생각하면서 더 숨었다. 쑥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정규앨범을 낼 때 주변 사람들 기대도 크고 부담도 커지면서 순위에 대해 생각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는 욕심없다.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요즘들어 더 힘들어진 걸 알았다."

Q. 10월에 태연, 아이유도 컴백한다.

"(태연, 아이유는) 내가 언급할 분들이 아닌 것 같다.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다. 그냥 다른 길을 가는 분들이다. 같이 이름이 배열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영향을 줄 수도 받을수도 없는 영역인 것 같다. 나도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다."

Q.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

"타이틀곡 메시지처럼 힘든 일이 있고, 이별을 겪고, 슬픔이 찾아왔을 때도 그것만 딛고 나면 무조건 더 나은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고 믿고 있고, 경험해왔기 때문에 '떨어지는 낙엽까지도'를 들으면서 그런 생각하면서 힘내주셨으면 좋겠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스튜디오블루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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