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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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 국장 "논란됐던 연예인 출연, 말 할 기회 주고싶었다"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19.10.08 11:50 / 기사수정 2019.10.08 11:3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SBS 플러스 김태형 국장이 '밥는 먹고 다니냐' 출연자 섭외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불미스러운 일로 잠시 방송계를 떠났던 김흥국과 김정민이 출연해 김수미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흥국은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로 종결이 됐음을 다시 한 번 밝히면서 "우리 가족이 더 충격이 컸다. 말도 못했다. 집사람은 창피해서 밖을 다닐 수가 없다고 하고, 늦둥이 딸도 '학교를 못 가겠다고'했다. 정말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사는 것이다. 가족이 최고다. 저 하나만을 보고 산 사람들"이라고 마음을 다잡았고, 김수미는 "앞으로 죽을 때까지 가족에게 더 잘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정민 역시 과거 남자친구 문제로 구설에 오른 것을 언급하면서 "그 당시에는 절실했다. 설령 세상에 알려지더라도 진실을 알리고 싶었다. 각오는 했지만 각오했던 것보다 가혹했다. 제가 먼저 이별을 고했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김정민은 "하지만 저는 정말 후회가 하나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자신 못지 않게 힘든 시간을 보냈던 어머니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흥국과 김정민의 출연에 대해 SBS 플러스 김태형 국장은 8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섭외에 있어서는 김수미 선생님의 공이 크다. 김수미 선생님의 이미지가 우리 할머니, 우리 엄마 같은 친근함이 있지 않나"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어쨌든 논란이 있었던 연예인들을 출연시키는 것에 대해 제작진의 입장에서도 부담은 클 것. 이에 김 국장은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법적으로 무혐의를 받은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에게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논란 때문에 공백기를 가졌던 분들만 섭외를 하는 것은 아니다. 사건사고가 없지만 방송 활동이 뜸하셨던 분, 또는 힘듦과 아픔을 극복한 분 등 사연과 스토리가 있는 분들을 앞으로도 계속 초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밥은 먹고 다니냐'는 정성을 담은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플러스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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