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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경기 2홈런 '홈런 몰아치기'…3할 타율 복귀(종합)

기사입력 2010.05.22 10:51 / 기사수정 2010.05.22 10:51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장타감각을 완전히 회복했다. 28경기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시즌 6호 홈런까지 1경기에 몰아쳤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가 3번 타순이 아닌 다른 타순에 배치된 것은 올 시즌 처음.

추신수는 1회 말과 5회 말에 각각 솔로 홈런과 투런 홈런을 가동하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첫 2홈런 경기이자 6경기 만의 멀티 히트. 추신수는 5경기 만에 타율을 다시 3할(.300)로 끌어올렸다.

상대 선발은 브론슨 아로요(33). 추신수는 아로요를 상대로 통산 6타수 1안타(.167)를 기록하고 있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그동안의 '장타 기근'을 해소하는 시원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아로요의 제2구, 81마일(130km) 바깥쪽 스플린터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의 시즌 5호 홈런이자 지난 4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28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의 방망이는 또 한 번 매섭게 돌아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아로요의 90마일(145km) 몸쪽 패스트볼을 받아쳐 날카로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감을 완전히 되찾은 듯, 5회 초 2사 이후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 아로요의 초구, 70마일(113km)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2-4로 뒤져 있던 경기를 4-4,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투런 홈런이자 이날 경기 추신수의 2번째 홈런이었다. 추신수가 1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뽑아낸 것은 지난 시즌 7월 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2홈런 7타점을 몰아친 이후 처음이다.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신시내티의 두 번째 투수 좌완 아서 로즈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신시내티 레즈에 4-7로 패배, 4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추신수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4-4로 맞서던 6회 초, 신시내티는 랜스 닉스와 올란도 카브레라의 적시타로 6-4로 달아났고, 9회 초에는 브랜든 필립스가 케리 우드를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를 굳혔다.

[사진 = 추신수 (C) MLB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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