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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프로야구] SK, 30승 고지…최진행, 홈런 선두

기사입력 2010.05.20 23:20 / 기사수정 2010.05.20 23:20

반재민 기자




잠실 - 한화 10:5 두산  승리투수: 안영명 (3승 1패) 패전투수: 고창성 (1승 1패)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전날 연장접전 끝에 두산에 역전승을 거두었던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두산전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최진행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7-5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화는 17승(26패)째를 올리며 7위 LG를 바짝 추격했고, 두산은 16패(24승 1무)째를 당하며 이날 승리를 거둔 SK와의 승차가 더 벌어졌다. 한화의 4번 타자 최진행은 1회와 7회 10호와 11호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선두였던 롯데의 가르시아를 제치고 홈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한화는 초반부터 두산의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한화는 1회초 추승우와 김태완의 연속 사사구로 얻은 1사 1,2루 찬스에서 4번타자 최진행이 두산 선발 임태훈을 상대로 좌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기록하며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여세를 몰아 한화는 4회 정희상의 안타와 희생타 등으로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이대수가 좌익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뜨리며 4-0으로 달아났다. 이대수는 14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반면, 두산타선은 전날 패배의 여파가 남아있는 듯 호세 카페얀의 공에 제대로 맞추질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화에 끌려다녔다. 두산의 반격은 4회부터 시작되었다. 두산은  4회 1사 이후 오재원이 중전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고, 이어 이성열이 한화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2루타를 기록 추격찬스를 잡았다.

이어 들어선 김현수는 흔들리는 카페얀의 4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좌월 3점 홈런으로 4-3을 만들며 한화를 추격했다.

한화는 5회초 추승우의 우전안타와 최진행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맞았지만, 송광민과 정희상이 연속해서 범타로 물러나며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원석이 우익수 방면 플라이로 양의지를 3루까지 진루시키며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3루 방면 기습번트로 양의지를 불러들이며 4-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카페얀이 흔들리는 틈을 타 오재원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이성열이 좌익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기록하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6회 신경현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후속타 불발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7회 최진행이 두산의 바뀐투수 고창성을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2루의 찬스에서 정원석의 타구를 유격수 손시헌이 빠뜨리며 2루 주자가 홈인, 한화는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신경현이 중전 적시타와 송광민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 8-5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군산 - 롯데 9:4 KIA 승리투수: 조정훈 (4승 1패) 패전투수: 서재응 (3승 1패)

조정훈과 서재응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군산경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 9-4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전을 쓸어담았다.

롯데는 시즌 20승(24패)째를 따내며 상승세를 탔지만, 4연패를 당한 KIA는 22패(20승)로 주춤했다. 롯데의 선발 조정훈은 6과 3분의 1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고, KIA의 선발투수 서재응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KIA가 먼저 뽑아냈다. KIA는 2회말 안치홍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차일목이 2루수 옆을 스치는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지만, 롯데는 3회 2사 2루 상황에서 전준우가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롯데는 4회 이대호의 2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종윤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하며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6회 강민호의 적시타와 조성환의 2루타 박종윤의 2타점 3루타를 묶어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롯데의 외국인 선수 가르시아는 7회초 삼진을 당하자 주심의 볼 판정에 불만을 가지고 항의하다 퇴장당하며 시즌 3호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대구 - LG 7:3 삼성 승리투수: 봉중근 (4승 3패) 패전투수: 배영수 (3승 4패)

최근 상승세의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중위권 도약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LG는 2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봉중근의 6이닝 9탈삼진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7-3으로 꺾었다.

LG는 역대 3번째 팀 1만 5000득점을 달성하며 3연승을 질주했고, 삼성은 3연패에 부진에 빠졌다. LG의 선발투수 봉중근은 6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뽑아내는 뛰어난 피칭을 보여주며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반면, 삼성의 선발투수 배영수는 채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5실점으로 강판당하며 시즌 4번째 패전을 당하고 말았다.

LG는 1회부터 선발투수 배영수를 두들겼다. LG는 1회초 이병규(24번)의 중전안타로 잡은 2사 2루 찬스에서 이병규(9번)의 땅볼 타구를 잡은 조동찬이 송구실수를 저지르며 손쉽게 선취점을 따냈다. 2회에도 LG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 김태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권용관의 2루타와 이대형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내며 선발 배영수를 강판시켰다.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LG는 상대폭투와 이병규(9번)의 희생플라이로 5-0으로 달아났고 4회와 5회에도 각각 한점씩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삼성은 3회 채태인의 적시타와 7회 김상수의 희생플라이와 신명철의 희생타 등 3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3연패에 늪에 빠지고 말았다.

 

문학 - SK 9:4 넥센 승리투수: 글로버 (4승 3패) 패전투수: 배힘찬(2승 2패)

전날 넥센 히어로즈의 고원준에게 노히트노런 직전까지 가며 크게 패한 SK 와이번스가 오늘은 설욕에 성공하며 3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20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경기에서 3회 대거 5득점을 뽑아낸 타선의 활약과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정규시즌 우승 보증수표인 30승 고지에 먼저 도달하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고, 넥센은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25패째를 당했다. SK의 선발투수 게리 글로버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하며 기대에 조금 못 미쳤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반면 넥센은 선발투수 배힘찬이 2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을 한 것을 비롯해 투수들이 볼넷을 무려 11개를 내주는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패하고 말았다.

승부는 3회 일찌감치 갈렸다. 3회 SK는 8번타자 임훈부터 3번타자 김재현까지 모두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점을 얻었고, 이어 박정권의 희생플라이와 상대의 폭투, 최정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추격을 시작한 넥센은 4회 2사 1,2루 상황에서 덕 클락이 우익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3루타를 만들며 2점을 만회했고 6회초 강병식이 우측 폴대 안쪽으로 떨어지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5-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넥센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SK는 6회 말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박재상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7회 최정의 번트타구를 잡은 투수가 악송구를 기록하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SK는 8회에도 상대폭투와 이호준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9회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사진= 최진행, 조정훈, 봉중근, SK 와이번스 (C)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강운, 권혁재 기자]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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