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서울 SK 나이츠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개막전에서 나란히 패했다.
SK는 5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개막전에서 96-99로 석패를 당했다. SK는 8-385로 뒤진 4쿼터 종료 직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결국 승기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KCC가 SK를 꺾으면서 4년 만에 코트를 밟은 KCC 전창진 감독은 2015년 3월 1일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승리한 이후 1679일 만에 승리를 올렸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가 KCC였다.
KCC는 이정현이 24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김국찬이 20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SK에서는 최준용이 외곽슛 5개를 포함해 20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자밀 워니가 2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와 함께 우승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현대모비스 역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81-88로 발목이 잡혔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라건아가 23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20득점 4리바운드 3스틸의 강상재, 19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섀넌 쇼터 등의 활약을 막지 못하며 패했다.
한편 고양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73-71로 꺾었다. 지난 시즌 KCC에서 뛰었던 브랜든 브라운이 18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오세근이 14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이 83-8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델로이 제임스가 17득점 8리바운드, 이관희가 15득점 9리바운드, 천기범이 14득점 4어시스트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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