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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컵] 전북과 경남의 '못다 한 승부' 20일 만에 다시…

기사입력 2010.05.20 10:14 / 기사수정 2010.05.20 10:14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가 경남 FC와 정규리그에서 다하지 못한 승부를 20일 만에 펼친다.

전북과 경남이 22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스코컵 2010' 1라운드를 갖는다. 전북은 지난 2일 열린 경남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10R에서 0-1로 끌려가던 중 후반 53분 터진 이동국의 천금과 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패배를 모면했다.

그렇기에 전북과 경남은 이번 컵대회에서 못다 한 승부를 내려고 한다. 그렇지만,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20일 전과는 다른 대결

전북은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동국이 월드컵대표팀에 차출되었기 때문. 그렇지만, 그 공백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국내외 경기에서 12득점으로 팀내 다득점 1위를 달리는 에닝요와 로브렉(5득점), 심우연(5득점)이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이들을 바탕으로 여러 전술적 테스트를 거친 후, 후반기 정규리그에서 선두권 도약을 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

한편, 경남도 20일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루시오와 서상민 등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경남은 이들을 무리시키기보다는 치료를 우선시할 예정이다.

후보 선수들에게는 기회

국내대회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겪으며 혹독한 일정을 치른 전북에는 이번 컵대회가 주전 선수들에게는 달콤한 휴식의 기회가, 후보 선수들에게는 경기 출장의 기회가 될 예정이다. 대부분 젊은 선수들로 이루어진 후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어 후반기 정규리그에서 활약할 선수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경남도 마찬가지다. 부상을 당하지 않은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을 구성하고, 후보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려고 한다. 주전 선수들에게는 재충전의 시간을 주고, 후보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켜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한국과 나이지리아전 티켓을 추첨을 통해 주인공을 뽑는다. 또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 포스코컵 2010

- 5월22일~6월6일 3개 조 예선 5라운드와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망의 우승팀 가려

- 우승상금 1억원, 준우승상금 5천만원.. 대회 득점-도움왕 별도 집계

K-리그 컵대회 ‘포스코컵 2010’이 이번 주말 개막한다.

‘포스코컵 2010’은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 이하 ‘연맹’)이 주최하고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후원하는 프로축구 K-리그 컵대회로, 5월 22일 전국 6개 축구장에서 개막해 6월 6일까지 15개팀을 3개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 뒤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망의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는 상금 1억원이, 준우승팀에는 상금 5천만원이 주어지며, 대회 요강에 따라 3위부터 15위까지는 별도로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조별 그룹은 지난해 K-리그 최종 성적에 따라 A조에 전북(1위) 전남(4위) 경남(7위) 수원(10위) 강원(13위), B조에 성남(2위) 서울(5위) 울산(8위) 광주(11위) 제주(14위), C조에 포항(3위) 인천(6위) 대전(9위) 부산(12위) 대구(15위)로 편성됐다.

대회 득점, 도움왕은 정규리그와 구별해 별도로 가리며, 예선부터 결승전까지의 기록이 모두 포함된다. 포스코컵 득점왕에게는 상금 5백만원이, 도움왕에게는 상금 3백만원이 주어진다.

쏘나타 K-리그(정규리그)와 달리 포스코컵 조별리그는 경기수가 적어 경고 누적 2회때마다 다음 1경기 출장이 정지되며, 8강부터는 예선에서 받은 경고가 소멸되고 새롭게 매겨진다.

역대 리그컵대회는 수원이 6회로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성남 울산 부산 제주가 각각 3회씩 우승을 차지해 뒤를 이었다.



역대 리그컵 우승-준우승팀 및 리그컵우승팀 리그성적

- 최다 준우승팀 서울(4회), 전남은 준우승만 3회로 우승 없음. 특히 전남은 97년 정규리그 2위, 아디다스컵 2위, 프로스펙스컵 3위 기록

- 리그컵 우승팀이 리그에서도 우승한 팀은 총 6회, 특히 97년 부산과 99년 수원은 그해 2개 리그컵 대회와 리그 우승으로 전관왕 달성

- 리그컵은 92년부터 시작돼 정규리그만 열렸던 2003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 1997~2000은 2개 리그컵 대회 개최

- 최근 4년간 리그컵 우승팀은 모두 챔피언십 진출

- 2005년 수원은 정규리그 전기 9위, 후기 8위였으나, 리그컵 우승

- 2004년 성남은 리그컵 우승했으나 전기 8위, 후기 9위로 마감

1R 일정

5월 22일 (토)

A1 15:30 전남 : 수원 - 광양전용 -

A2 17:00 전북 : 경남 - 전주월드 -



C1 19:00 대전 : 부산 - 대전월드 - CMB 대전(생)

5월 23일 (일)

B1 15:00 성남 : 울산 - 탄천종합 -

C2 15:00 대구 : 포항 - 대구시민 -

B2 19:00 광주 : 서울 - 광주월드 - SBS Sports(생), CMB 광주(생)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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