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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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윤지온 "중간투입, 부담감 커…그래도 행복했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10.05 09:50 / 기사수정 2019.10.05 01:4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윤지온이 '멜로가 체질'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간 투입이었음에도 극에 잘 녹아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윤지온은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이은정(전여빈 분)의 동생이자 임진주(천우희), 이은정, 황한주(한지은)와 함께 살고 있는 이효봉을 연기했다.

4일 오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그는 "굉장히 좋은 작품에 좋은 감독님, 좋은 스태프,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시원섭섭해야하는데 시원하진 않다. 섭섭하고 아쉬운 것만 많다"며 "헤어지는 건 항상 힘든 것 같다"고 애틋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윤지온은 처음부터 '멜로가 체질'과 함께한 멤버는 아니었다. 당초 이효봉 역은 배우 오승윤이 캐스팅, 촬영을 이미 진행했던 상황. 하지만 오승윤이 방송을 앞두고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알려지면서 중도 하차했다. 이에 첫 방송 일정은 2주 밀렸고, 윤지온이 투입돼 재촬영을 진행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윤지온은 "부담감이 많이 컸다. 혹시나 뒤늦게 들어가서 폐를 끼치는 건 아닐까. 부담감을 이겨내려고 더 많이 대본을 봤다"며 "감독님이랑 소통을 많이 해야 하는 스타일인데, 제가 준비하는 기간에 감독님은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소통하는 시간이 부족했고, 감독님의 전 작품을 다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부담이나 압박감이 있었지만, 그것보다 행복한 게 컸다. 그래서 행복하다고 얘기할 수 있다"는 말도 더했다.


물론 힘든 부분도 있었다. 이효봉이 등장하는 모든 장면을 재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스케줄부터 힘들 수밖에. 그는 "4~5일을 첫 신부터 마지막 신까지 제가 다 고정이었다. 잠을 못 자서 에너지 드링크를 계속 마셨다. 얼굴도 붓더라. (드라마) 뒤에 보면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이는데, 그게 부은 게 빠져서 그렇다"고 털어놓았다.

뮤지션인 캐릭터였기에, 그 부분에 대한 준비도 짧은 시간 안에 해야했다. 기타를 어린시절부터 치긴 했으나, 지난 1년 동안은 기타를 만진 적이 없다고. 이에 "노래, 기타를 전문적으로 해야 하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는 그는 "취미로 하는 게 아닌 직업이 그런 친구이기 때문에 시간을 더 투자했어야 하는데, 제가 봤을 땐 많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굳은살이 박히기 전까지 액체 반창고를 발라가며 연습했다고도 밝혔다.

그럼에도 윤지온은 이 작품을 하며 행복감을 느꼈다. "좋은 작품을 만난 것도 행복한 거고, 이병헌 감독님이랑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행복한 거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거도 행복한 거다. 사실 더 들어가보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했던 것 같다."(인터뷰②에서 계속)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문화창고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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