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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카스티야의 저주?´

기사입력 2006.08.31 00:07 / 기사수정 2006.08.31 00:07

최영조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조 기자] 샌디에이고 3루수의 부진은 방출당한 카스티야의 저주?

비니 카스티야(39)를 방출한 샌디에이고의 3루는 아직도 그들의 걱정거리로 남아있다.

◇ 비니 카스티야
샌디에이고 지역신문 <유니온 트리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주전 3루수였던 비니 카스티야의 방출이후, 마땅한 3루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구단 프런트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7월 주전 3루수로 활약하던 비니 카스티야를 ‘공격부진’의 이유를 들어 방출했다. 카스티야는 당시 타율 .232 4홈런 23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고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팀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에 당시 팀의 방출결정을 둘러싸고 부정적인 목소리가 컸다.

이날 <유니온 트리뷴>은 샌디에이고 프런트들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공격의 객관적 지표로만 평가, ‘팀 플레이어’ 카스티야를 내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로 카스티야가 방출된 이후 그들의 3루는 더욱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게 됐다. 공격력 강화차원에서 영입했던 토드 워커와 러셀 브래넌 등도 모두 불안정한 수비를 보이고 있다.

공격에서도 마찬가지다. 카스티야 방출 이후 샌디에이고 3루수들은 고작 타율 .193 (140타수 27안타) 4홈런 11타점, 수비에서는 무려 10개의 실책을 범하고 있다. 그나마 이 중 2개의 홈런도 지난 29일 경기에서 러셀 브래넌이 기록, 이전까지 3루수들은 공수 모두 부진한 성적을 보여 ´카스티야의 저주´ 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다음달 5~7일 그들이 버린 카스티야와 적이 되어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카스티야는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상태이며 로스터가 확장되는 9월엔 메이저리그 승격이 유력한 상황이다. 두 팀은 다음달 5~7일부터 샌디에이고의 홈인 펫코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결국 샌디에이고의 카스티야 방출이 옳은 결정이었는지 아닌지는 오직 시간과 성적만이 말해줄 것이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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