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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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리뷰] 3:0대승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사입력 2006.08.24 16:34 / 기사수정 2006.08.24 16:34

문헌 기자


2006~200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찰튼 애슬레틱의 경기에서 맨체스터가 3-0 대승을 거뒀다.

24일(이하 한국 시각) 더밸리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박지성이 선발 출장해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고 이에 힘입어 플레처와 사하, 숄샤르가 골을 기록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 긱스와 사하의 호흡은? …이날 경기에는 루니와 스콜스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4-4-2 종전의 포지션에다가 사하와 긱스의 투톱을 형성했다.

◇ 치열한 미들라인의 전쟁… 경기 후 10분이 지나서도 양팀은 빠른 속도로 수비와 공격을 펼쳤다. 이날 주심이던 크리스 포는 경기를 상당히 호의적으로 진행해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경기가 매우 빠르게 진행이 되었다. 찰튼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려 공격을 시도했고 맨유는 양사이드와 오버래핑으로 찰튼을 공격했다.

◇ 2% 부족한 골, 박지성… 왼쪽 오른쪽으로 C. 호날두와 위치를 변경해가면서 종횡무진한 박지성에게 오른쪽 미드필더로 뛸 때 첫 기회가 왔다. 오버래핑으로 깊숙이 침투한 브라운이 센터링 한 볼을 박지성이 2선에서 침투하면서 헤딩슛한 것. 타이밍은 맞았으나 아쉽게도 빗나가고 말았다.

이후 1분 뒤 박지성은 또 한번 웨스 브라운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1찬스에서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찰튼 골키퍼 카슨의 선방으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 에브라의 핸들링 파울, 봐주기엔 글쎄… 맨유가 몇번의 찬스를 놓치자 찰튼에도 기회가 왔다. 왼쪽사이드에서 크로스 한 볼을 에브라가 걷어낸다는 것이 헛발질을 하면서 핸들링 파울을 범한 것. 한 차례는 괜찮았으나 이후 또다시 팔에 공을 맞아 핸들링 파울을 두번이나 범했다.

찰튼 선수들이 강력히 항의했지만 이날 주심을 본 크리스 포는 너무나 너그러웠다.

◇ 맨체스터의 파상공세… 전반 종료 10분을 남기고 맨체스터의 파상공격이 시작되었다. 42분 긱스의 돌파 후 오른발 슛을 필두로 43분 빠른 역습에 의한 사하의 패스를 C. 호날두가 슛한 공이 골대를 맞혔다. 찰튼은 이런 맨유의 파상공세를 잘 넘겼다.

◇ 플레처의 골에 한몫 한 박지성…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 13초도 안되 암브로시가 골대를 맞췄다. 오른쪽 홀랜드가 크로스한 볼을 암브로시가 페르난디와 다투며 슛했고 공은 원을 그리면서 왼쪽 포스트를 맞췄다. 이후 맨유는 안정을 찾았고 다시 볼을 점유하기 시작했다.

첫골은 플레처의 개인기에서 나왔다. 후반 24분 박지성이 오른쪽 사이드라인에서 낮고 빠르게 크로스한 볼을 찰튼의 수비수 포춘이 헛발질을 하며 걷어내지 못했고 이를 플레처가 잡아 개인기로 슛, 첫 골을 만들어 내었다.

◇ 아, 골대! 박지성의 골대 징크스… 첫 골에 한 몫한 박지성은 움직임이 더 활발해졌다. 잦은 드리블과 돌파로 찰튼의 수비라인을 어지럽게 하더니 후반 53분경 C. 호날두가 왼쪽 사이드에서 특유의 개인기 쇼를 한후 센터링한 볼을 박지성이 달려들어가며 시저스킥을 날렸으나 아쉽게 오른쪽 포스트를 맞췄다.

◇ 브라운의 헨들링과 사하의 헤딩 … 후반 15분 찰튼의 왼쪽 사이드에 센터링으로 날아온 공을 브라운이 헤딩으로 다투던 중 핸들링 파울을 범했다. 그러나 이날 심판은 핸들링 파울에 대해 유난히 관대했다.

위기를 한차례 모면한 맨유는 후반 18분경 긱스의 코너킥을 사하가 헤딩으로 연결, 절묘하게 슛을 했으나 암브로시가 문전에서 걷어냈다.

◇ 박지성, 긱스의 교체와 포지션 체인지 … 후반 31분 36분에 박지성과 긱스가 케릭과 숄샤르와 교체되면서 퍼거슨 감독은 포지션에 변화를 주었다. 종전의 투톱에 양 사이드 윙을 두었다면 3명의 공격수에 3명의 미들(케릭,플레쳐,오셔)을 배치해 삼각형의 모습을 그리게 하며 미들을 장악하게 했다.

◇ 사하와 숄샤르의 연속골 … 맨체스터는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5분 브라운이 또 다시 오버래핑하여 크로스 한 공을 사하가 가슴으로 트래핑, 회심의 왼발 슛으로 두번째 골을 만들었다. 사하의 두경기 연속 골이었다.

이후 경기가 종료되기 전 사하의 정확한 크로스로 숄샤르가 골을 추가해 맨유는 3-0 대승을 거두었다. 맨유는 26일(한국 시각) 왓퍼드와의 방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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