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6 11:37 / 기사수정 2010.05.16 11:37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남아공월드컵 본선 개막을 26일 앞두고, 허정무호가 본격적으로 평가전을 통해 실전 테스트를 갖는다.
16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전까지 총 4번의 평가전을 갖는 허정무호는 평가전을 통해 최종엔트리 23명의 전력을 확실하게 다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허정무호는 에콰도르전이 끝난 뒤, 24일 저녁,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갖고 예비전력까지 포함한 26명의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고지대 적응 훈련을 위해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이동하는 허정무호는 30일 밤, 벨로루시와 평가전을 가진 뒤, 다음달 4일 새벽에 유럽 최강, 스페인과 마지막 실전 점검을 갖고 '결전의 땅' 남아공으로 이동하게 된다.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와 실전에 대한 자신감을 쌓은 뒤, 유럽은 물론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스페인과의 경기를 통해 강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전략으로 평가전이 짜였다.
한국이 본선 전까지 4차례의 평가전을 갖는 가운데, 한국이 속한 B조의 다른 경쟁국들도 본격적인 실전 점검에 나선다. 한국의 1차전 상대인 그리스는 25일, 북한과의 평가전을 통해 한국에 대한 면역력을 키울 계획이며, 다음달 2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월드컵 대비 경기를 마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는 25일,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으며, 한때 취소됐던 북한과의 평가전도 다음달 초를 목표로 다시 추진되고 있다. 조 1위가 유력하다고 점쳐지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24일, 캐나다와의 평가전 단 한 경기로 실전 점검을 끝낼 계획이다.
월드컵 본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본선 진출국들의 준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모습을 드러낼 북한은 올해만 모두 8번의 평가전을 가진 가운데, 15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그리스, 콩고, 나이지리아 등 총 4팀과 잇따라 평가전을 가지며 실전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기 위한 북한의 노력이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북한과 한 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카보 베르데, 카메룬,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팀과 잇따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며, 코트디부아르는 파라과이, 일본과의 평가전을 통해 브라질, 북한에 대한 면역력 키우기에 나선다. 또한, 유력한 우승 후보인 스페인은 사우디 아라비아, 한국, 폴란드 등 총 3팀과 평가전을 가지며,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멕시코, 스위스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밖에 독일은 헝가리,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 네덜란드는 멕시코, 가나, 헝가리와 평가전을 가지며, 잉글랜드는 멕시코, 일본과의 평가전으로 실전 점검을 마친다. 개최국 남아공은 태국, 불가리아, 콜롬비아, 덴마크 등과의 평가전을 통해 사상 첫 16강 진출 전망을 타진하며, '우승 후보' 브라질은 32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별다른 평가전 일정 없이 남아공에 입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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