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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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전] 경기력 저하됐던 태극전사들, 제 실력 드러낼까

기사입력 2010.05.15 15:57 / 기사수정 2010.05.15 15:57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경기력 저하'로 논란이 됐던 일부 태극전사들이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왔다. 16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국내에서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가지면서 컨디션도 회복하고, 잃어버렸던 명예도 되찾겠다는 것이다.

허정무 감독이 지난 달 30일, 예비엔트리 30명을 발표하면서 대표팀에는 일부 선수에 대한 '경기력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바로 골키퍼 이운재와 중앙 수비수 강민수(이상 수원)에 대해 '국가대표를 발탁할 만 한 자격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지난 달 4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3실점을 한 뒤, 급격하게 경기력에서 눈에 띄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던 이들은 수원이 최하위로 추락하게 된 빌미를 제공했다는 말을 들어왔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이나 차범근 수원 감독은 "이들의 개별적인 문제보다 복합적으로 문제가 생겨 일어난 결과"라며 이들의 경기력 논란을 일축하고, 오히려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운재 역시 주변의 시선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우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등 에콰도르전을 앞두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번 경기를 통해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으로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해외파 선수들 가운데서도 이번 경기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기성용(셀틱)과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그 주인공이다. 길게 2달 가까이 실전을 뛰지 않았던 이들은 '실전 경험이 떨어져 있는 것 아니냐'며 많은 우려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훈련에서 인상적인 몸놀림을 보여주며, 일단 우려는 어느정도 가라앉은 상황이다. 팀의 주축으로 거듭나면서 본선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이들이 이번 에콰도르전에서 실력으로 지금까지 따라온 논란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월드컵 본선 전에 국내에서 갖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허정무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좋은 모습으로 비행기에 몸을 싣는 이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이운재(오른쪽)ⓒ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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