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2019 럭비월드컵'에서도 욱일기 문양이 난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상황에 대해 럭비월드컵을 주관하는 '국제럭비위원회'에 항의할 예정이다. 전 세계에 전방위로 사용되고 있는 욱일기를 없애기 위해 더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그는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 중인 욱일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럭비월드컵은 9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본 도쿄 외 11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서 교수는 "사진에서 보듯이 많은 분들의 제보를 받았다. 개막식 때부터 경기장 내 외국인들이 욱일기 문양의 머리띠를 둘러매고 응원했다. 이런 상황은 거리 곳곳에서도 발견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더니 "서양인들은 일본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임을 모르기에 사용했을 것이라 추정된다. 이런 응원 자체를 제재하지 않는 주최국 일본이 더 큰 문제다"면서 "내년에 개최될 도쿄 패럴림픽 공식 메달 디자인이 욱일기와 흡사하여 큰 논란이 됐다. 럭비월드컵 'Team Pack' 티켓 디자인에도 욱일기 문양을 교묘하게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럭비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일본뿐만 아니라, 본선에 진출한 다양한 국가에서 욱일기 디자인을 이용한 영상 및 안내판 등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영상 하나가 완성된다. 이 영상으로 전 세계에 욱일기의 진실에 대해 홍보할 것이다"며 끝맺었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