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가장 중요한 시기에 5연패 수렁에 빠진 SK 와이번스가 반등할 수 있을까.
SK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21일 경기가 비로 밀렸고, 이날 더블헤더 실시가 결정됐으나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려 결국 더블헤더 2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를 치렀던 SK는 4일 새 5경기를 치르는 최악의 일정은 피했다. 하지만 최종전이었던 28일까지 예비일이 없어 그 이후까지 경기를 치르게 됐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턱밑까지 추격하는 상황에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여야 한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앙헬 산체스, 2차전에서 박민호를 내세울 계획이었던 SK는 더블헤더 취소로 대체 선발 없이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게 됐다. SK는 오는 24일 수원 KT전에서 산체스가, 25일 문학 삼성전에서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다. 이후 로테이션은 여러가지 상황과 데이터를 고려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부담감을 버리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어느 팀이든 위기는 오고, 우리는 늦게 왔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의 마음은 모두 같다. 이런 것들을 이겨내면서 좋은 마무리를 한다면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 감독은 "내 준비가 부족한 점도 있고, 타격 파트에 도움을 못 주면서 차고 올라오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선수들도 헤어나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2경기가 취소된 SK 선수단은 곧바로 문학구장으로 이동해 자발적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 월요일에도 휴식을 반납한다. 누구보다 분위기 반전과 선두 수성이 간절한 SK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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