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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프로야구] 류현진 '17K' 대기록…SK, 롯데에 대승

기사입력 2010.05.11 23:02 / 기사수정 2010.05.11 23:02

반재민 기자

- 11일 프로야구 결과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청주) 한화 3-1 LG 승리투수: 류현진 (4승 1패) 패전투수: 곤잘레스 (6패)

한화의 류현진이 9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은 11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150km의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써클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아웃카운트 27개 가운데 17개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1983년 최동원, 1992년 선동열, 1998년 이대진이 기록한 종전기록 16개를 넘어서 9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삼진 17개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6회 LG 이병규(24번)에게 솔로홈런을 기록한 것이 옥의 티였다.

한화타선도 류현진의 대기록을 지원해주었다. 한화는 1회 김태완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와 7회 최진행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며 3-1로 승리를 기록했다. LG의 선발투수 에드가 곤잘레스는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LG 타선이 류현진에게 농락당하며 6패 째를 떠안아야 했다.

사직) SK 21-10 롯데 승리투수: 정우람 (3승 1패 1세이브) 패전투수: 김대우 (1패)

사직에서는 화끈한 타격전이 벌어졌지만 승자는 SK였다. 양 팀은 2회부터 서로 주고 받는 타격전을 이어갔다. 2회초 SK가 박경완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나가자 롯데는 2회말 공격에서 박기혁이 SK의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SK가 최정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앞서나가자, 3회말 롯데는 강민호의 적시타와 조성환의 희생타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회초 SK의 타선이 폭발했다. SK는 선두타자 나주환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사 3루 상황에서 김재현,정근우,박재상의 연속안타와 최정의 밀어내기 볼넷, 나주환의 3타점 3루타를 포함 4회에만 무려 8점을 뽑아내며 롯데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하지만, 롯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4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이대호와 카림 가르시아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고, 이어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찬스에서 대타 박종윤이 우측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11-10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SK는 6회 1사 1,3루 상황에서 박재상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이어진 찬스에서 최정의 적시타와 나주환과 박경완의 연속 2타점 적시타를 포함 대거 6점을 득점, 17-10으로 달아나며 롯데의 전의를 꺾었다.

기세가 오른 SK는 8회 무사 만루상황에서 박재상의 희생플라이와 박정권의 중월 쓰리런 홈런으로 4점을 더 추가, 21득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LG와의 홈경기에서 세운 한 경기 최다득점과 타이를 이루었다.

SK의 선발투수 김광현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3과 3분의 1이닝 동안 8실점하며 강판당했고, 뒤를 이어 나온 정우람이 행운의 구원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SK의 나주환이 홈런과 3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박정권도 3점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SK의 대승을 이끌었다. 반면, SK의 김광현을 강판시킨 롯데는 마운드가 쉽게 무너졌고 5회초 김주찬의 결정적인 수비실책까지 겹치며 대패하고 말았다.

광주) KIA 5-2 넥센 승리투수: 윤석민(3승1패1세이브) 패전투수: 번사이드(2승5패)

대전에서는 류현진이 완투승을 했다면, 광주에서는 KIA 윤석민이 완투승을 했다.

윤석민은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삼진 7개를 곁들이며 9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개인통산 3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KIA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 1사 주자 1,2루에서 최희섭이 넥센 선발 아드리안 번사이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넥센은 7회 강정호의 솔로홈런과 8회 유한준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갔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고, 오히려 8회말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타점을 내주며 KIA에 분패하고 말았다.




잠실) 삼성 11-2 두산 승리투수: 장원삼(3승 1패) 패전투수: 김선우 (4승 3패)

잠실에서는 삼성이 장단 12안타로 11득점을 집중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을 11-2로 대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2위 두산(0.588)에 승률이 뒤진 3위(0.583)를 기록하며 두산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에이스 김선우를 내세우고도 수비진의 실책과 투수진의 제구력 난조로 대량실점하며 패해 2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은 진갑용이 대량득점의 물꼬를 트는 적시타를 포함해서 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조동찬은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두산은 김현수가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부진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사진=류현진, 박정권, 윤석민, 조동찬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각 선수 소속 구단 제공]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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