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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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플리4' 유희운 감독 "시즌5, 긍정적 가능성 有…나온다면 더 강력할 것"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9.23 10:00 / 기사수정 2019.09.23 15:5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연플리 시즌4'를 연출한 유희운 감독이 배우들과의 호흡은 물론, 시즌5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학생들의 청춘 공감 멜로 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이하 '연플리')는 신예스타들의 연기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메인 커플이었던 한재인-강윤을 각각 연기한 이유진과 박정우는 물론, 김새론과 배현성, 박시안 역시 이번 시즌에서도 '연기력 논란'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 특히 김새론은 '연플리 시즌4'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연플리 시즌4'는 대학생들의 사랑을 풋풋하게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배현성(박하늘 역), 박시안(정푸름 역), 김새론(서지민 역)은 커플 성사를 놓고 팬들끼리 "'푸름하늘'이냐 '써지하늘'이냐"라며 팽팽한 의견 대립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 덕분에 시청자들 역시 푹 빠졌던 '연플리 시즌4'. 사실 '연플리' 시리즈 뿐만 아니라 웹드라마는 현재 '새로운 신예 등용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TV나 영화에서 활약 하고 있는 신인 중 웹드라마를 거쳐간 배우들 역시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엑스포츠뉴스는 유희운 감독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연플리 시즌4'의 웹드라마의 인기는 물론,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점쳐봤다. 


Q. 웹드라마가 새로운 신예 등용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A.웹드라마란 시장 규모와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입장에서 볼 때 신예등용문이란 평가에 동의하는 편이다. 이제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사나 엔터테인먼트에서도 웹드라마를 제작하길 원하고, 또 웹드라마 제작 분야에 종사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웹에만 갇혀 있지 않고,기존 매체로도 확장, 활용되는 IP의 파급력을 보면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가치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범위가 확장되면서 기성 배우들에게도 새로운 장르를 도전하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면서, 신예들 뿐만 아니라 기성 배우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웹드라마 자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드라마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전하고 싶은 분야일 수 있고, 더 나아가 등용문이 될 수도 있겠죠.

Q. 웹드라마는 V오리지널과 유튜브를 활용해서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데, 연출자로 해외 반응을 체감하는 편인가.
A. 체감한다.각 국가별 공식 채널이 없었던 곳에서도 공식 해외 채널을 개설하기도 전부터 IP확장 기획 제안을 많이 주셨다. 또 각 국가 별 댓글들 반응을 보며 사랑을 느끼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4의 경우,해외 채널에 공개하기도 전에 플레이리스트 한국 채널로 방송 시간에 맞춰 실시간으로 댓글을 남기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셨다. 해외 시청자들과의 물리적 거리를 유튜브와 같은 웹 플랫폼들이 좁혀주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편이다.



Q. 그렇다면 '연플리 시즌4'에서 함께 해준 배우들의 현장 분위기와 호흡은 어땠나.
A. '연플리'는 '연플리' 속에서도 카메라 밖에서도 그냥 '연플리'일만큼 너무 좋았다. 사실 이제와 솔직히 말하자면 촬영 전까지 가장 많이 걱정했던 부분이 '연플리 시즌4'까지 함께해온 원년 배우들과의 호흡이었다. 

매 시즌 연출 감독이 바뀌었는데, 저는 시즌4에서의 변화로 인해 배우들이 혼란스러워하거나 불편함을 겪지 않길 바랐다. 이번 '연플리 시즌4'는 시리즈 사상 11명이라는 가장 많은 수의 배우들이 출연했기에 모든 배우분들과 호흡하며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하는 저에게 부담은 더욱 컸던 것 같다.

그렇지만 '연플리' 현장은 말그대로 '연플리'였다. 몇 년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분들이었기 때문에 실제로도 배우들 간 친분이 두터웠고,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 점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농담을 섞어서 '감독인 나만 현장에 잘 적응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미 편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스태프 분들도 이 점을 흥미롭게 생각하고 즐거워했던 것 같다.

또 배우들이 이제는 '연플리' 시리즈가 지닌 색깔, 본인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제가 요청하는 사항 이상으로도 보여주신 것들이 많아서 더 좋았다.

Q. '연플리 시즌4'의 마지막화에서 시즌5를 암시하는 장면이 나와 기대감을 높였다. 그렇다면 '연플리 시즌5'도 만날 수 있을까.
A. 긍정적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에 있다. 하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연플리 시즌5'가 나오려면 시즌 4보다도 더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만약 '연플리 시즌5'가 나오게 된다면 아마 시즌4 보다 더더욱 강력할 거라는 것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플레이리스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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