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1 11:26 / 기사수정 2010.05.11 11:26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선공한 오은선(44, 블랙야크) 대장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개선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6시 16분(한국시간) 세계 10번째 고봉인 안나푸르나 정상(8091m)의 정상에 올라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그녀는 완등을 마친 후 네팔에서 일정을 마치고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네팔에서 고산등반의 권위자인 엘리자베스 홀리 여사(미국)과 세계 최초로 8000m급 14좌에 오른 라인홀트 매스터(이탈리아)를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른 모습을 떠올리며 그녀는 "생각보다 날씨도 나쁘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정상을 앞두고 피켈(등산용 지팡이)에 태극기를 묶으며 힘을 냈다"며 그 순간을 잊지 못하는 듯 생생하게 말했다.
여성 첫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에두르네 파사판(37, 스페인)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자료를 통해 이미 오해를 풀었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무산소 등정 논란을 일으킨 한스 카머랜더(54,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나를 잘 몰라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그분의 스승인 메스너도 "8000m급 등반은 목숨을 걸고 하는 만큼 위험하다. 산소 사용과 셰르파를 대동하는 것은 등반가 개인의 선택이지 그것과 논란이 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철녀'라는 별명이 부담스럽다는 그녀. 그러나 그러한 별명이 싫지 많은 않은 모습이었다.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 대장 (C) 블랙야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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