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1 09:16 / 기사수정 2010.05.11 09:16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마르코 판 바스턴이 최근 시즌 종료 후 AC 밀란의 감독에 취임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정했다.
10일(한국시각) 풋볼 이탈리아는 판 바스턴의 발언을 인용, "난 아직 준비가 되지 못했다. 나는 여전히 발목에 문제가 있으며 이를 해결해야 한다. 감독과 같은 큰 직책을 맡을 수 없다"고 전했다.
판 바스턴은 자선 골프 행사를 위해 이탈리아에 온 것에 대해서 "나는 이곳에 있으면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와는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것은 전적으로 다른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밀란 감독직 수락과 관련된 질문에서 그는 "밀란과 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어봤는데 훌륭한 생각이다. 이곳 사람들은 모두 나에게 잘해주지만, 내게는 부상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마우로 타소티는 좋은 감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는 경험이 많으며 밀란의 문화와 팬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필리포 갈리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현재 밀란을 이끄는 레오나르두에 대해서는 "레오나르두는 지금까지 굉장히 잘해줬다. 클럽이 많은 선수를 팔았음에도, 팀을 잘 이끌어 리그 3위에 올랐다. 그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전했다.
최근 이탈리아 언론은 사임이 유력한 레오나르두의 후임으로 판 바스턴이 낙점됐다고 전했다.
비록 레오나르두가 이번 시즌 선수 구성에 애를 먹으면서 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밀란 운영진과 불편한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결별이 유력했다. 특히 베를루스코니는 레오나르두가 기록한 성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많이 비췄다.
그러나 레오나르두 역시 베를루스코니의 소극적인 영입 정책에 반기를 든 상태다. 그 역시 시즌이 끝나면 밀란을 떠나 브라질의 플라멩구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밀란의 전설적인 포워드이자 현재 무직인 판 바스턴이 레오나르두의 후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판 바스턴은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008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합격점을 받았지만,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실패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이번 그의 발언은 이러한 보도를 무색하게 했다. 게다가 판 바스턴은 선수 시절 당한 심각한 발목 부상으로 현재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정도이다. 본인의 바람대로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질 때나 감독직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 마르코 판 바스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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