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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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콜베이 11위 손연재, "표현력 높이겠다"

기사입력 2010.05.10 17:15 / 기사수정 2010.05.10 17:1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에 있는 코르베일에서 열린 '2010 FIG(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콜베이 대회'에서 개인종합 11위를 차지한 손연재가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7일 열린 줄과 후프 종목에서 각각 25.400점과 25.425점을 받았다. 또한, 8일에는 볼과 리본 종목에서는 25.950점과 25.625점을 기록했다. 4종목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 102.400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지난 3월에 열린 그리스 칼라마타 대회 점수인 98.450점보다 향상된 점수를 기록했다.

칼라마타 대회에서 종합 12위에 올랐던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 11위로 도약했다. 비록, '리듬체조 여왕'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0, 러시아)가 고열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지만 쟁쟁한 선수들 틈에서 선전을 펼쳤다. 손연재의 나이는 리듬체조 선수 중, 매우 어린 축에 속한다. 20대가 넘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종목의 특성을 생각할 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놓았다.

이번 대회를 참관한 세키타 국제체조연맹 부위원장은 "손연재는 뛰어난 실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아. 외모는 어린 소녀같이 보이지만 경기를 보면 강렬한 카리스마가 보인다"고 손연재의 연기에 대해 평가했다. 또한, 불가리아의 FIG 위원인 마리아 가고바는 "나이가 매우 어림에도 불구하고 기구 다루는 솜씨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이번 콜베이 대회는 월드컵 시리즈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에 속한다. 그리고 세계랭킹 10위권 안의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대회의 수준도 높았다. 손연재를 지도하고 있는 김지희(41) 코치는 "이번 콜베이 대회는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중, 가장 인정받는 대회다. 특히, 다리아 콘다코바(19, 러시아) 등 최고의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했음에도 (손)연재는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국제 심판 자격으로 출전한 김지영 대한체조협회 기술위원장은 "아시아권에서 (손)연재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카자흐스탄 선수가 유일하다. 이번 대회 점수만 놓고 보면 손연재는 아시아 2위에 속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대회에 출전한 손연재는 11월에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대비하고 있다.

두 번째로 출전한 월드컵 시리즈에서 11위에 오른 손연재는 "연습량보다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올까 걱정했다. 하지만, 연습한 만큼 점수가 나와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난도(리듬체조의 기술)를 가다듬고 표현력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오는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국내에서 짧은 휴식기를 마친 뒤, 13일에는 러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사진 = 손연재 (C) IB스포츠 제공,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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