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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위 스플릿 결정까지 4경기"...K리그1, 순위 싸움 절정

기사입력 2019.09.19 16:03 / 기사수정 2019.09.19 17:19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30라운드를 앞둔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치열한 순위싸움으로 긴장감이 최고조다. 

K리그1은 정규라운드 최종전인 33라운드까지 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34라운드부터는 1위부터 6위까지, 7위부터 12위까지 각각 5경기씩 치르며 우승과 ACL 진출, 강등을 놓고 경쟁하는 스플릿 라운드가 전개된다. 남은 4경기 동안 상위스플릿 진출을 놓고 벌어질 흥미로운 경쟁구도를 살펴본다.

■ 3장 남은 상위스플릿행 티켓, 4위 강원부터 9위 성남까지 6개 팀이 경쟁

스플릿 라운드 진입 전까지 4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1위 전북과 2위 울산은 7위 상주와의 승점차를 13점 이상으로 벌리며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었다. 3위 서울 역시 상위스플릿 진출이 확정됐다. 서울의 현재 승점은 50점이며, 이번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6위 수원과 7위 상주가 승점 39점으로 동점이기 때문이다.

수원과 상주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든 33라운드까지 갔을 때 서울은 수원과 상주 중 적어도 한 팀보다는 높은 승점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6위 수원과의 승점차가 13점 이상으로 벌어진 10위 경남, 11위 인천, 12위 제주는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하위스플릿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스플릿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되는 팀들은 4위 강원부터 9위 성남까지 6개 팀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4경기 동안 3장 남은 상위스플릿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 상위스플릿 자력진출까지 필요한 승점 수는?

상위스플릿행 티켓 3장을 놓고 경쟁중인 4위부터 9위까지의 6개 팀들 중 4위 강원(승점 45)과 5위 대구(승점 42)는 승점 50점에 도달하는 순간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8위 포항(승점 36)과 9위 성남(승점 35)은 나머지 4경기를 다 이겨도 승점 50점에 미치지 못하고, 현재 승점 39점으로 동점인 6위 수원과 7위 상주가 이번 30라운드에서 서로 맞대결을 벌이기 때문이다.

수원과 상주의 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온다면 양 팀의 최대 승점은 49점, 이 경기에서 패한 팀의 최대 승점은 48점밖에 되지 못한다. 따라서 강원과 대구는 각각 승점 5점과 승점 8점을 더 쌓으면 상위스플릿 자력진출에 성공한다. 수원, 상주, 포항, 성남은 착실히 승점을 쌓으면서 다른 팀들의 패배를 기대해야 한다.

■ 6개팀 모두 하위스플릿으로 미끄러진 적이 있다

2012년 도입된 스플릿 시스템 하에서 상위스플릿 진출에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는 팀은 전북 뿐이다. 수원은 2016시즌, 포항은 2016, 2017시즌에 하위스플릿에 떨어진 적이 있다.

한편 강원과 상주, 성남은 각각 한번씩 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한 적이 있다. 상위스플릿 진출 경험이 없는 대구는 올 시즌 클럽 사상 최초 상위스플릿 진출을 노린다. 2015, 2018시즌에 하위스플릿을 경험했던 울산은 올 시즌에는 일찌감치 상위스플릿행을 확정했다.

■ 물고 물리는 싸움, 남은 라운드 '승점 6점짜리' 매치업은?

이번 주말 열리는 30라운드에서는 수원과 상주의 6-7위 맞대결이 벌어진다. 두 팀의 승점이 39점으로 같은 만큼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기대된다. 8위 포항과 3위 서울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24~25일에 열리는 31라운드에서는 성남이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성남이 상위 스플릿 진출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는 강원을 잡아야 하고, ACL 진출을 노리는 강원은 성남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스플릿 진입 전 최종 라운드인 33라운드는 다음달 6일 오후 2시에 6경기를 동시에 치르며 막판 긴장감을 더한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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