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0 11:54 / 기사수정 2010.05.10 11:5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마크 웨버(호주, 레드불 레이싱)가 포뮬러원 스페인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한편, 기대를 모은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 메르세데스GP)는 4위에 올랐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린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5라운드에 출전한 마크 웨버는 4.655㎞의 서킷을 총 66바퀴를 도는 이날 경기에서 1시간 35분 44초10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마크 웨버는 개인 통산 3승을 달성에 성공했다.
예선에서 폴(Pole, 자격부여 성적 1위로 맨 앞 그리드에서 결선을 시작함)을 잡은 웨버는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독주를 이어갔고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10년간 깨지지 않는 스페인GP만의 폴투윈(예선에서 1위를 한 선수가 결선에서도 우승) 징크스를 이번에도 어김없이 재현했다.
2위는 24초 뒤진 기록으로 결승지점을 통과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에게 돌아갔다.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아깝게 2위에 머물고 말았다. 알론소는 이날 경기로 개막전 우승 이후 두 번째로 포디엄에 올랐다.
한편, 스페인GP의 선두권 접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3주 만에 재개된 경기인만큼 4강 팀은 더욱 강력해진 머신과 전력으로 돌아왔다.
가장 두드러진 드라이버는 단연 미하엘 슈마허였다. 스페인GP에서 업그레이드 된 머신을 선보인 메르세데스GP와 슈마허는 17랩에서 5위를 달리던 젠슨 버튼(영국, 맥라렌)을 가뿐하게 제치고 따돌리며 노련한 기량을 선보였다. 슈마허는 복귀 후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한편, 'F1의 타이거 우즈' 루이스 해밀턴(영국, 맥라렌)은 17랩에서 2위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을 추월했지만 마지막 랩을 앞둔 65랩에서 타이어 사고로 안타깝게 14위에 그쳤다. 또한, 해밀턴에게 역전을 허용한 베텔 역시 브레이크 문제로 고전하며 간신히 포디엄에 들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는 브루노 세나(HRT, 브라질)와 루이스 해밀턴의 사고로 두 차례의 황색기(트랙에서 사고가 발생함을 알림, 추월 금지 및 감속이 요구됨)가 등장해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시즌 5라운드를 마친 현재, 드라이버 포인트에서는 70점을 기록한 젠슨 버튼이 1위를 달리고 있다. 페르난도 알론소가 67점으로 근소한 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컨스트럭터즈 역시 맥라렌이 119점으로 1위지만 페라리와 레드불 레이싱이 각각 116점, 113점으로 바짝 추격하며 이어지는 라운드에서 순위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본격적인 유럽 라운드의 시작과 함께 점차 흥미를 더해가는 2010시즌 포뮬러원 6라운드는 오는 16일 모나코에서 펼쳐진다.
[사진 = 마크 웨버 (C) 레드불 레이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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