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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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 감독의 고민 '가르시아, 기용할까?'

기사입력 2010.05.10 11:47 / 기사수정 2010.05.10 11:47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르시아는 최근 4경기에서 무안타에 허덕이고 있다. 11타수 무안타 볼넷만 3개 얻었을 뿐이다. 자연스럽게 타율이 0.250으로 내려앉았고 막강하던 롯데의 중심타선에 구멍이 하나 생긴 것이다.

그의 부진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지난 4월 30일 KIA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자신의 타구에 맞아 오른쪽 엄지발톱이 반이나 날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통증을 호소하던 그는 결국 6일 나머지 발톱을 뽑는 수술을 하면서 결장하기도 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가르시아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다.

최근 라이언 사도스키가 첫 승을 거두고 3연전 중 2승을 연속해서 챙기는 경기가 계속 되고 있는 요즘, 가르시아가 빠진다면 롯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기 때문이다. 홈런 9개로 선두인 그는 아무리 부상으로 부진하지만 타석에 있음으로 해서 투수가 느끼는 부담감은 굉장하다.

수비 역시 문제다. '보살대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빠르고 정확한 송구는 상대팀 주자들에게는 두려움 그 자체이다. 송구뿐만 아니라 외야 수비력까지 인정받은 그이기에 그가 없는 외야진은 무게감이 덜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계속 출전시키기도 무리이다. 좌타자에게 오른발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점은 매우 큰 약점이다. 방망이를 휘두를 때 오른발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중심이동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가르시아가 중심이 흔들리면서 헛스윙이 많아진 이유이다. 방망이에 맞는다고 해도 제대로 맞지 않아 평범한 타구가 될 뿐이다.

8일, 조정훈이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또 한 번 위기를 맞은 롯데. 이러한 상황에서 가르시아를 두고 고민이 많은 로이스터 감독이다.

[사진=가르시아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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