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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호 1기, 본격적인 주전경쟁 돌입

기사입력 2006.08.06 23:24 / 기사수정 2006.08.06 23:24

문인성 기자



[파주=문인성 기자] 6일 베어벡호 1기들이 2007 아시안컵 예선 대만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파주NFC에 각각 입소했다.

이날 낮 12시까지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인 파주NFC에 입소한 29명의 태극전사는 제일 일찍 도착한 조용형(제주)을 필두로 가장 늦게 도착한 박주영(서울)까지 모두 제시간에 도착해 대만전에 나설 20명의 최종 엔트리 경쟁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날 대표팀 소집에는 베어벡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36명 중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A3대회에 참가한 이천수, 이종민, 최성국(이상 울산)과 러시아 제니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동진과 이호 그리고 J리거들인 조재진(시미즈)과 김진규(이와타)를 비롯한 7명이 빠진 나머지 총 29명이 우선 입소를 마쳤다.

이날 가장 관심을 받았던 선수는 최근 이적문제로 고민이 많은 안정환. 안정환은 기자들과의 짤막한 인터뷰를 통해서 "대만전 이후에 이적문제를 결정하겠다."라는 말을 남기면서 아직까지는 이적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이 없음을 밝혔다.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뛸 수 없게 되어 감독의 배려로 가장 먼저 J리거 중 가장 먼저 대표팀에 합류한 김정우는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오랜만에 소집되었으니 좋은 모습 선보이겠다.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조병국은 "지금이 아니라 향후 4년을 내다보겠다."라는 당찬 각오를 밝히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기존 대표팀에 승선했던 선수들과는 달리 최근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면서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아 파주NFC에 도착한 FC서울의 김동석도 "들어가서 열심히 하겠다."라는 짤막한 말을 남기면서 기대되는 표정으로 파주NFC 숙소문을 열고 들어갔다.

이날 29명 중 가장 늦게 도착한 박주영은 "차에 기름을 넣다가 늦었어요."라고 말해 더운 날씨에 취재중인 취재진들을 즐겁게 했다. 또 이어서 그는 "들어가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짧은 대답을 남기면서 서둘러 입소시간 10분여를 남겨두고 숙소로 들어갔다.

한편, 이날 찜통 같은 더위 속에 선수들의 패션도 눈여겨 볼만 했다. 대부분 청바지에 멋있는 티셔츠 차림으로 도착해 '운동선수들이 패션에는 둔감하다.'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특히 박주영은 시원한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와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날 12시에 최종 도착한 태극전사들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 5시 30분에 베어벡호 1기의 첫 훈련이자 대만전을 향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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