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안재현이 오랜시간 함께했던 '신서유기'를 떠나게 됐다.
16일 tvN '신서유기7'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올 하반기 촬영 예정인 '신서유기7' 안재현 출연 여부 관련 문의에 답변 드린다"라며 "오랜 기간동안 안재현과 논의 한 끝에 안재현의 의사를 존중해 이번 시즌은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재현은 지난 2016년 '신서유기' 시즌2부터 오랜시간 함께 했던 멤버였다.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못지 않게 맹활약했던 그는 최근까지도 '신서유기6'은 물론 '신서유기 외전'으로 꼽혔던 '강식당'에 출연하면서 웃음을 선사해왔다. 사실상 원년멤버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존재감을 자랑했던 안재현이지만, 그는 이번 시즌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근 구혜선과 이혼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것이 그가 시즌7 불참을 선택한 가장 큰 계기가 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8월,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와 더불어,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구혜선과 안재현 양측은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거듭 밝히며 논쟁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한 매체는 구혜선과 안재현이 주고받은 문자를 디지털 포렌식 해서 공개했다. 보도 내용이 전해지자 구혜선은 이에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안재현이 현재 촬영하고 있는 MBC 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에 출연하는 한 배우와 외도설을 제기하기도 해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하지만 안재현 측은 방정현 변호사를 공식적으로 섭외했고, 구혜선이 주장한 '호텔에서 가운을 입고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에 대해서도 "법원에 제출해달라. 안재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현재 드라마를 함께 촬영 중인 여배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계속되는 갈등으로 결국 안재현은 오랜시간 함께 했던 '신서유기7'에도 하차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법정 싸움을 예고한 구혜선-안재현이 어떻게 이 사태를 마무리 지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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