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3년 만에 불펜으로 등판했다. 다만 등판 이유도, 결과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김광현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 홈경기에서 팀이 6-7로 뒤져있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의 7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1일 키움전에서 6이닝 9K 3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3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이 정규시즌에서 구원 등판한 것은 2016년 10월 8일 문학 삼성전 이후 1072일 만으로, 당시 김광현은 2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19일 선발 등판을 예정하고 있는 김광현의 불펜 피칭을 겸해 불펜을 메우기 위한 계획이었다는 것이 구단 측의 설명이다. SK 구단 관계자는 이날 김광현의 불펜 등판에 대해 "전날 하재훈의 투구수가 많았고, 어깨가 뭉치면서 당초 김광현이 세이브 상황 마무리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김광현은 7회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현이 지고 있는 2아웃 상황에서 등판하게 된 데 대해서는 "오늘 김태훈, 서진용의 투구수를 30개 이내로 끊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서진용의 투구수가 많아졌고, 김광현에게 등판 의사를 물었다. 이미 몸을 푼 김에 김광현이 올라가겠다고 해 등판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황재균을 상대해 볼카운트 1볼에서 152km/h 직구를 통타 당하며 점수를 벌리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장성우에게 초구 우전안타를 맞았고, 배정대를 3구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김광현은 공 6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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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