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06 14:31 / 기사수정 2010.05.06 14:31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레오나르두는 다음 시즌에도 밀란의 사령탑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AC 밀란의 부회장 아드리아노 갈리아니와 미디아세트 회장 페델리 콘팔로니에리가 레오나르두의 잔류를 위해 밀란의 회장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를 설득할 것이라 전했다.
현재 밀란은 노쇠화된 선수와 유망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팀을 이끌만한 선수가 없다.
게다가 공수의 핵심 중 하나인 알레산드로 네스타와 알레산드레 파투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며, 이번 시즌 갱생한 호나우지뉴는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 월드컵 승선을 노리므로 다음 시즌에도 잘할지 의문이다.
즉, 현재 밀란에서 쓸 만한 선수는 손으로 꼽힐 정도로 적으며 그나마 주전으로 나서는 선수들도 과거 그들의 명성에 비하면 초라하다. 그러나 베를루스코니는 선수 보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시즌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레오나르두는 자신만의 4-3-3전술을 구축하며 밀란의 선전을 이끌었다. (2009-201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가 2경기 남은 상황에서 밀란은 19승 10무 7패, 승점 67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선두 인테르 밀란을 추격하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남겼던 밀란으로서는 전통에 비해서는 아쉽지만, 보강이 미미해서 선수단 구성에 애를 먹은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그럼에도, 베를루스코니 회장과의 마찰로 다음 시즌 결별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이탈리아와 브라질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한편, 베를루스코니가 레오나르두와 불편한 관계를 맺은 것과 달리, 부회장인 갈리아니는 레오나르두에 대한 신임을 드러내며 그의 사임을 막고자 노력했었다. 그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레오나르두를 지지하며, 그의 잔류를 위해 여러 차례 설득했다”라고 밝혔다. 레오나르두 역시 갈리아니의 호의에 대해 존중의 의사를 밝혔다.
과연 레오나르두가 갈리아니의 설득에 힘입어 밀란에 잔류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밀란의 사령탑 레오나르두 ⓒ AC 밀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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