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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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고정 매치업…LG-두산 '올해도 붙는다'

기사입력 2010.05.05 01:44 / 기사수정 2010.05.05 01:4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해마다 어린이날이 되면 잠실벌은 라이벌전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잠실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어린이 팬들 앞에서 한판 대결을 벌이기 때문. 두 팀은 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이날 빅매치를 치른다.

5월 5일에 잠실 라이벌전이 열린 것은 1996년이 처음이다. 두산의 전신인 OB가 1985년에 연고지를 대전에서 서울로 옮기면서 MBC(LG의 전신)와 같은 프랜차이즈를 꾸리게 됐지만 1995년까지 11년간은 희한하게도 어린이날 맞대결을 펼친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

처음으로 열린 1996년 5월 5일 매치에서 OB는 더블헤더를 독식하며 베어스 유니폼을 차려입은 어린이 팬들에게 값진 승리 선물을 안겼다. 당시 OB는 두 경기에서 모두 9회초에 결승점을 뽑아내는 등 뚝심을 과시한 끝에 7-3, 6-4로 각각 승리했다.

이후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 두산과 LG는 매년 어린이날이 돌아올 때마다 승부를 겨뤘다. 역대 5월 5일에 치러진 두 팀간 맞대결 성적은 8승5패로 두산이 앞서 있다. 두산은 지난해까지 LG전에서 통산 5할2푼대의 승률(무승부 제외)을 올렸는데, 이에 비하면 어린이날 LG전 승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5월 5일 경기는 어린이 관중의 비율이 평소에 비해 훨씬 높기에 각 팀은 '미래의 골수팬'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라도 전력을 기울이게 된다. 어린이날 게임이 개막전, 한국시리즈와 함께 입장권 매진이 확실한 프로야구 '3대 이벤트'로 불리는 것만 봐도 단순히 페넌트레이스 한 경기의 비중을 훌쩍 넘어섬을 알 수 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LG-두산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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