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04 08:17 / 기사수정 2010.05.04 08:17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손아섭의 득점행진이 무섭다.
3일 현재 27개의 득점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6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식지 않은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스와의 6연전에서 롯데가 얻은 37점 중 그가 9번이나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출루율 역시 0.475로 거의 두 번에 한번 꼴로 출루했고 후속 타선의 힘을 얻어 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4승 2패를 거두는데 일등 공신을 했다.
지난해 손광민에서 손아섭으로 개명하며 새로운 야구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한 그다.
놀랍게 발전한 타율과 출루율로 그는 득점 부분에서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욕심내고 있다. 1999년 당시 최고의 거포였던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가 128개로 역대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132경기인 점을 감안한다면 경기당 0.97개의 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손아섭의 득점력 역시 이에 못지않다. 30경기 동안 28경기에 출전해 27개의 득점을 기록한 그는 경기당 0.96개의 득점력이다. 홍성흔, 이대호, 가르시아의 방망이가 시들지 않고 지금과 같은 출루율이 이어진다면 역대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 치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손아섭에게도 걸림돌이 있다. 바로 풀타임 소화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2007년 입단한 그는 2008년 80경기가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이다. 그러한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이 부담감으로 이어진다면 그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롯데의 주축 선수이자 득점 기계로 성장한 손아섭.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된다.
[사진 (c)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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