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02 13:10 / 기사수정 2010.05.02 13:10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중앙일보와 일간스포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44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에서 지난해 대회 4강에 올랐던 충암고교가 ‘복병’ 원주고교를 물리쳤다.
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충암고와 원주고의 16강전 경기에서 에이스 최현진이 버티는 충암고가 원주고에 14-4, 8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2년 연속 대회 8강에 올랐다.
선취점부터 충암고의 몫이었다. 충암고는 1회 초 공격서 5번 류지혁과 6번 김동환의 연속 안타로 가볍게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 초 공격에서도 각각 한 점을 추가한 충암고는 초반 승부를 쉽게 가져가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짓는 듯싶었다.
그러나 충암고는 선발 권태연이 2회 말 투구서 단순 타박상으로 일찌감치 최현진으로 교체된 데 이어 3회 말 수비서도 두 점을 내어주며 한때 한 점 차까지 추격당하기도 했다.
엇비슷하게 진행되던 양 팀의 승부는 5회 초 충암고 공격서 판가름났다. 5회 초 공격에 나선 충암고는 7번 김경호, 8번 김병재의 연속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은 데 이어 7회 초 공격에서도 두 점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마지막 8회 초 공격에서는 볼넷 두 개와 안타 3개를 묶어 대거 4득점하며 콜드게임 승리의 완성을 알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권태연을 2회부터 구원 등판한 충암고 에이스 최현진이 6이닝 동안 원주고 타선에 5안타(2사사구)만을 내어주며 3실점,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구원 등판에도 불구하고 삼진을 10개나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경기 직후 충암고 이영복 감독은 “선취점을 일찍 뽑아내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칠 줄 알았는데, 상대팀 반격이 매서웠다. 갑작스럽게 던진 (최)현진이가 잘 던져주었고, 타선이 뒤늦게나마 터져 주어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선 1일, 16강전 경기에서는 대구고, 천안북일고, 광주제일고, 휘문고교가 각각 8강에 합류했다.
[사진=역투하는 충암고 최현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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