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송건희와 조수민이 '생일편지'에 임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2TV 추석특집극 '생일편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정규 PD, 배수영 작가, 전무송, 송건희, 조수민이 참석했다.
이날 송건희는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를 다룬 이 작품에 대해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촬영하는 내내 무길이와 함께하면서 울컥하는 순간도 많았고 가슴 떨리는 순간도 많았던 것 같다"며 "시청자분들에게도 이런 제가 느꼈던 좋은 감정들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수민은 "이번 작품하면서 선배님, 감독님, 오빠한테 배운 점이 많았다"며 "잊으면 안 되는 역사이고 꼭 기억해야하는 역사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작품의 배경이 된 시대를 살아보지 못한 상황. 이에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먼저 송건희는 "무게감을 느끼고 준비를 했다. 그분들의 아픈 감정이나 그분들의 시대를 감히 다룰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 육체적으로 힘든 것도 있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들이 '만약 그 시대에 있었다면 그 순간 느꼈던 감정과도 비슷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러 징용 가셨던 분들의 인터뷰나, 원자폭탄이 터지는 순간들의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고 밝혔다.
또 조수민은 "자료를 찾아봤다. 힘든 시간을 사셨던 분들이 조금이라도 공감과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열을 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했지만 꼭 기억해야 할 역사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찍으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한편 KBS 2TV '생일편지'는 잊지 못할 첫사랑에게서 생일 편지를 받은 후, 1945년 히로시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노인 김무길의 이야기를 담는 작품. 오는 11일과 12일 오후 10시 2부작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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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