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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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다"…'가장 보통의 연애' 김래원·공효진, '눈사람' 이후 16년만 재회 [종합]

기사입력 2019.09.05 11:57 / 기사수정 2019.09.05 11:5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래원과 공효진이 영화 '가장의 보통의 연애'로 16년 만에 재회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래원, 공효진, 강기영과 김한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김래원은 전 여친에 상처받은 뒤 이별의 아픔을 술로 달래고 다음 날 아침이면 수많은 통화 기록에 후회하는 흑역사를 무한 반복 중인 재훈을, 공효진은 남친에 뒤통수 맞은 사랑에 있어 누구보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선영 역을 맡았다. 

김래원과 공효진은 2003년 드라마 '눈사람' 이후 16년 만에 재회했다. 김래원은 "정말 오랜만에 공효진씨랑 호흡을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그 부분에 기대를 많이 했다. 촬영도 너무 즐겁게 했다. 어떻게 봐주실지는 관객분들에게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효진은 "저도 래원씨랑 한 16년 만에 만나게 됐다. 그때는 사리분별이 잘 안되는 나이에, 또 아기 배우일 때 드라마를 함꼐 했다. 래원씨랑 연기를 다시 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사람을 통해 전달만 하다가 만나게 됐다. 기대가 많이 됐고, 예고편을 보고 역시 진짜 잘하는구나 싶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너의 결혼식' '엑시트'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강기영도 함께한다. 김래원의 조력자이자 직장동료 병철 역을 맡은 강기영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잘 돼서 감사할 따름이다. 아무래도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저는 기술시사회에서 미리 영화를 봤는데 너무 재밌게 잘 봤다. 사실적인 연애로맨스더라. 아마 대박이 나지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을 한 자리에 모은 김한결 감독은 "배우들이 캐스팅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 캐릭터와 작품에 열성을 다해주셔서 감사했다. 현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고 디테일하게 소화하는 모습에 역시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김래원과 공효진의 극과 극 성향은 영화를 재밌게 보는 관전포인트라고. 김래원은 공효진과의 케미애 "영화 안에서는 안 맞는다. 성격 차이가 너무 나서 티격태격하는데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공효진은 "실제도 성격이 잘 안 맞는다. 그 모습이 영화에 그대로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한결 감독은 "현실적이고 공감되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참고했다. 극중 카톡설정과 에피소드를 그려가게 됐다.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보니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한테는 위로가 될 수 있고, 최대한 나의 이야기처럼 공감되는 영화가 될 수 있게 노력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공효진은 "연애가 재미없고 지겹고, 마음이 돌덩이가 되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다 귀찮고 소용없고 부질없다고 생각하는 남녀들이 우리 영화를 보면 '그래 저 때가 제일 재밌었지'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오는 10월 초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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