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한혜진부터 장성규까지, 색다른 조합의 MC들이 '호구'에 대해 얘기한다.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JTBC홀에서 JTBC2 새 예능프로그램 '호구의 차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한혜진, 전진, 장성규, 정혁, 뉴이스트 렌과 오관진 CP가 참석했다.
‘호구의 차트’는 매주 ‘호구’에 얽힌 다양한 주제를 차트로 풀어내 공감과 재미를 선사하고, MC들이 차트 속 순위를 예측하며 대결을 펼치는 ‘신개념 추리 차트쇼’다.
지난 2일 이미 첫 방송을 한 상황. 출연자들은 1회를 어떻게 봤을까. 먼저 한혜진은 "감독님 만나서 여쭤봤더니, 시청률이 잘 나왔다고 하더라.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이라며 "오늘 5번째, 6번째 녹화를 앞두고 있는데 점점 더 재밌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첫 방송을 3번 봤다는 전진은 "다섯 명의 조합이 너무 잘 맞아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줄 수 있을 거다"고 말했고, 장성규는 "주변 반응에 휘둘리는 편인데 주변에서 재밌다고 해줘서 만족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출연진 5명은 모두 MC로 나선다. 그 중 중심을 잡는 이는 한혜진. 이에 대해 한혜진은 "남자들만 있는 곳에서 여자 혼자 진행을한 게 처음이더라. 1회, 2회는 잘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3회부터 공격하더라.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당하는 캐릭터가 아닌데 여기서는 좀 그런 게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렇다면 멤버들이 보는 MC 한혜진은 어떨까. 장성규는 "저희의 엄마 같은 존재다. 잘 품어주시기를 바란다"며 "제 기억이 맞다면 동갑내기 남녀 MC는 유재석, 김원희 누나가 있다. 그 뒤를 잇는 친구 콤비 MC로 성장해가자"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렌은 "성격이 멋있고 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최고인 것 같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호구'를 주제로 하기에 제작진이 힘들진 않을까. 이에 대해 오관진 CP는 "호구들이 성공한다는 트렌드가 있다. 밥먹고 여행가고 그런 것이 나를 위한 호구짓이 아닌가 생각을 하면서 주제를 결정할 때도 일상 주제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차트 프로그램이긴 한데 퀴즈로 맞히는 거다. 그래서 친근하고 호구미가 있는 분들과 함께하게 됐다. 그분들이 뱉어내는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오답이 너무 재밌다"고 관전포인트를 짚기도 했다.
멤버들의 '호구 영역'도 공개됐다. 먼저 "어릴 떄부터 호구 이미지가 있었던 것 같다"는 렌은 "사람간의 관계, 대인관계가 제일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정혁은 "모델 이미지가 세기 때문에 호구기가 없다는 생각을 하지만, 저는 뭘 알아보는 정보력이 부족하다"고 말했고, 장성규는 "친구 따라 주식 투자를 했다가 돈을 잃었다"고 전했다.
한혜진은 "굳이 찾아서 얘기하자면 사랑의 호구?"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기사나라고 얘기 아니라. 저희가 1회 때 '연애의 호구' 이런 걸 한다"고 해명해 웃음을 줬다.
끝으로 오관진 CP는 프로그램이 갖는 의미에 대해 "재밌게 즐기시면 좋겠다. 앞으로는 '호구'가 성공하는 사회가 될 거다. 이거만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 역시 "시청자들이 '나만 호구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면 프로그램의 목적을 이루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낄낄 웃으면서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는 말을 보탰다.
한편 JTBC2 '호구의 차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