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내시경 밴드가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내시경 밴드와 김완선의 여름 페스티벌 신고식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내시경 밴드의 장호일, 김도균, 최재훈, 김광규와 김완선이 김부용의 가게로 모였다. 제작진은 안산 여름페스티벌에서 단독공연으로 엔딩무대 30분 섭외가 왔다는 소식을 알려줬다.
멤버들은 공연 소개 포스터를 보고 서로 사진을 찍으며 역사적인 첫 초청의 기록을 남겼다. 김완선은 지난번 러시아 여행 때 장호일이 곡을 만들기로 했던 얘기를 꺼냈다. 장호일은 공연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곡 작업에 들어갔다.
장호일의 곡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내시경 밴드와 김완선의 신곡 녹음이 진행됐다. 최재훈의 드럼부터 시작해 메인보컬 김완선, 서브보컬 김광규의 노래, 김도균의 기타 연주까지 쭉 이어졌다.
공연 당일 막내 최민용이 로드매니저로 나서 내시경 밴드 픽업을 시작했다. 총괄 매니저 김부용은 친동생 결혼식으로 인해 늦게 합류하게 된 상황이었다. 최민용은 내시경 밴드 멤버들을 무사히 태우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내시경 밴드는 폭염 속에 리허설을 마치고 대기했다. 최민용과 김부용은 최재훈, 김완선의 팬들이 준비해준 간식을 가져왔다. 김광규는 내심 부러운 눈치였다.
그때 김광규의 팬이 왔다며 조하나가 깜짝 등장했다. 조하나는 근무하는 학교가 공연장과 가까워 내시경 밴드를 응원하기 위해 달려온 것이라고 전했다.
최민용과 김부용은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내시경 밴드를 공연장으로 데려갔다. 내시경 밴드는 가장 먼저 신곡 '하와이 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김광규가 어쿠스틱 버전으로 '사랑의 파킹맨'을 불렀다.
엔딩은 내시경밴드의 뮤즈 김완선이 부르는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였다. 무대가 절정으로 다다르며 장호일의 기타 줄이 끊어지고 말았다. 장호일은 줄이 끊어져도 김도균과 함께 기타 연주를 계속했다.
김완선은 공연을 끝낸 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운명이구나. 이런 식으로 뭔가 자연스럽게 계속 보여질 수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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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