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좋아하면 울리는'의 김소현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매력을 보여줬다.
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의 배우 김소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로 지난 8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웹툰 속 조조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진다고 평가받는 김소현은 과거의 상처를 숨기고 꿋꿋하게 살아가다 '좋알람' 어플의 탄생과 함께 찾아온 선오(송강 분)와의 첫사랑에 설레는 여고생 조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날 김소현은 '좋아하면 울리는' 공개 후 반응에 대해 "넥플릭스 자체가 댓글이 달리는 것이 아니어서 커뮤니티를 직접 찾아봤다. 그리고 주변 분들이 보시고는 재밌다고 연락을 많이 해주셨다. 해외 팬분들의 SNS 반응도 많이 있더라. 넷플릭스 관계자분도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김소현은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로맨스 연기를 펼쳤던 송강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골목길 키스신' 촬영을 회상했다. 김소현은 그 장면은 실제로도 많이 설렜다. 워작 웹툰을 보면서도 제가 좋아했던 장면이라서, 잘 찍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리고 실제 촬영 장소도 너무 예뻤고, 극중 선오와 가까이서 교감하며 연기하는 게 예뻤다. 떨리는 감정을 느끼면서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김소현은 많은 로맨스 드라마에 출연해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정작 김소현은 실제 연애 경험이 없는 '모태솔로'라고. 김소현은 "제 나이가 21살이다. 아직 어린 나이기 때문에 모태솔로라고 해서 크게 이상할 것 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오히려 로맨스 연기를 자주 하다보니까 연애를 안하는 것 같다. 드라마 속 연애가 항상 좋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 않나. 갈등도 있고, 힘들 때도 많다. 그래서 드라마가 끝나면 실제로 연애를 끝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고 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김소현은 이제까지 주로 했던 아픈 사연이 있는 캐릭터 말고 강한 캐릭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자신이 배우로서 더 성숙해졌을 때 꼭 도전해보고 싶다는 것.
그러면서 김소현은 '코믹 연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소현은 "아직은 조금 두렵다"고 말하며, "제게도 코믹한 부분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것을 드라마로 표현이 너무 힘들다. 웃기려고 하면 멘붕에 빠진다. 나서기 힘든 장르다. 나중에는 그런 것을 깰 수 있는 작품을 하면 연기하는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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