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박은영의 FM대행진' 이순재가 과거 인기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출연 당시의 일을 떠올렸다.
이순재는 3일 방송의 날을 맞아 KBS 쿨FM '박은영의 FM대행진'에 출연했다. 그동안의 방송 생활을 되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순재의 활약상이 언급된 가운데 "80년도 이후에 KBS에서 처음으로 대하 드라마에 출연한 적 있다. '풍운'에서 대원군을 맡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드라마를 위해 담배를 끊었다. 제대로 보여줘야 겠다 싶었다. 방송 내용이 이후에 책으로도 만들어졌다. 그 후에도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보통사람들'이란 최장수 일일연속극에도 출연했는데 이 드라마도 KBS의 역사다. 그런데 MBC 것만 (활약상에) 다 끌고 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MBC '사랑이 뭐길래'에 대해서는 "KBS에서 이런 얘기 해도 될까하는데 (KBS) 뉴스를 보고 다들 이 드라마로 넘어갔다. 명장면이 하나 둘이 아니다. 내가 14대 국회의원으로 출마할 때였는데 상대방에게 자꾸 클레임이 들어오더라. 드라마를 통해 선거 홍보를 한다고. 그것 때문에 시청자 위원회가 열렸다. 그때 위원장이 편향적으로 얘기하더라. 그래서 내가 65% 이상의 국민드라마라고, 전혀 정치 얘기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 권신징악, 절제 등 생활의 규범을 가르치는데 왜 그만두라고 하냐고 생업이라고 했다. 공천을 받는다는 보장도 없었을 때 출연한 것"이라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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