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예기치 못한 비보로 충격을 줬던 타일러 스캑스(LA 에인절스)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ESPN, MLB.com 등 현지 언론은 31일(한국시간) 스캑스의 부검 결과 알콜과 펜타닐, 옥시코돈 등 진통제를 함께 섭취한 뒤 자신의 토사물에 의해 질식사했다고 보도했다.
사망 자체도 충격적이었으나, 원인은 더욱 충격적이다.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과 옥시코돈은 메이저리거 복용 금지인 약품인 탓이다.
스캑스 가족들은 이후 성명서를 내고 "사랑하는 타일러의 죽음에 위험 약품과 알콜이 결합된 결과라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이는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스캑스의 성격과 완전히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우스레이크 경찰들의 지속적인 조사에 감사한다. 우리는 이 일이 LA 에인절스 직원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타일러가 이런 마취제를 어떻게 소지하게 됐는지, 누가 공급했는지 진실을 알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A 에인절스 구단은 "타일러는 에인절스 가족들에게 사랑받았으며, 무엇이 이런 비극적인 죽음을 초래했는지 알게 되어 깊은 슬픔을 느낀다. 에인절스 구단은 사우스레이크 경찰의 수사에 최대한의 협조를 제공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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