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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3' 태연, 생애 첫 버스킹 "솔로 첫 무대 보다 떨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8.31 06:35 / 기사수정 2019.08.30 23:44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소녀시대 태연이 솔로 태연, 뮤지션 태연으로서 생애 첫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30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3'에서 태연은 "데뷔 13년 차 소녀시대 태연"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첫 등장 했다. 이날 태연은 "소녀시대 활동은 제가 주체적으로 한 음악은 아니었다. 왜냐면 저는 만들어진 그룹이었고, 기획된 콘셉트 안에서 새로운 저를 만났다"고 말했다.

태연은 솔로 이후 뮤지션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훌륭한 음향 세팅과 스태프들 사이에서 행복하게 당연하다는 듯이 노래를 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진짜 목소리, 음향에 기대지 않고 육성으로 들려드릴 수 있는 나의 목소리는 어떨지도 좋은 경험일 것 같다"고 했다. 

태연은 폴킴, 이적, 김현우, 적재 등 새로운 뮤지션들과 만나 연습에 나섰다. 건반 연주는 김현우, 기타 연주는 적재 중심으로 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드럼 같은 리듬 악기가 없었다. 이에 태연은 "저는 목소리로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 멜로디언 소리도 내고 뭐라도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베를린 버스킹은 훌쩍 코앞으로 다가왔다. 광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자리를 잡은 멤버들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태연은 "몇 발자국 바로 앞에 앉아서 쳐다보니까. 저는 사실 그렇게 처음 노래해본다. 항상 갖춰진 공연장에서 하고, 항상 일정한 간격을 두고 관객들과 그렇게 공연을 했다. 굉장한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태연은 이적, 폴킴, 적재에 이어 '11:11'으로 첫 버스킹에 나섰다. 태연은 "첫 노래를 부른 순간 경직됐다. 너무 부담스러웠다. 제가 다시 보기로 본 버스킹의 그림과 다른 거다. 너무 가깝더라"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하지만 태연은 부담을 떨치고 편안하게 노래했다. 버스킹이 끝난 뒤 사람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태연은 "솔로 첫 무대 'I' 때보다 더 떨렸다"며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다 떨린다. 지금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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