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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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

기사입력 2010.04.27 18:49 / 기사수정 2010.04.27 18:4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오은선(44, 블랙야크)이 세계 여성 산악인 등방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세계 10위의 고봉인 안나푸르나(8091m) 정상 고지에 우뚝 올라섰다. 히말리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은 13시간의 사투 끝에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안나푸르나 정상 문턱에서 기상악화로 아깝게 발을 돌렸던 오은선은 두 번째 도전에서 정상 고지에 태극기를 꽂았다.

오전 5시에 캠프4를 출발한 오은선은 13시간의 행군 끝에 정상에 올랐다. 155cm의 가녀린 체구를 지닌 오은선은 안나푸르나 정상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감격을 나타냈다.

오은선은 에드루네 파사반(37, 스페인, 13좌)과 겔렌데 칼텐브루너(40, 오스트리아, 12좌)를 제치고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오은선은 여성 산악인 가운데 히말라야 8,000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쾌거를 이룩했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오은선은 무산소로 등정했다.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긴 故 고미영과 함께 한국 산악인을 대표했던 오은선은 이번 완등으로 세계 산악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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