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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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티켓값 만큼 만족줄 것"…황민현, '마리 앙투아네트'로 데뷔[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8.29 18:00 / 기사수정 2019.08.29 17: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마리 앙투아네트’가 5년 만에 돌아온 가운데 뉴이스트 황민현이 뮤지컬에 데뷔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을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담는다.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그린다.

김소현과 김소향이 우아하면서도 매혹적인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로 변신했다. 프랑스 빈민들을 선동하고 혁명의 주창자가 되는 마그리드 역에는 장은아, 김연지가 캐스팅됐다. 박강현, 손준호, 정택운, 황민현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페르젠 백작 역을 맡았다. 훤칠한 외모와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모든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민영기, 김준현은 프랑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오를레앙 공작으로 분했다.

배우들은 29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프레스콜에서 '그녈 봐', '내가 숨 쉴 곳', '난 최고니까',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 '최고의 여자', '세상을 지배하는 법', '더는 참지 않아', '운명의 수레바퀴' 등을 시연했다.

그중 뉴이스트, 워너원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황민현은 뮤지컬에 첫 발을 들였다.

황민현은 "아이돌 가수로서 무대에 오르는 것과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 오르는 건 너무 많이 다른 점이 있어 걱정과 부담이 됐다. 좋은 기회로 도전하게 됐다. 첫 작품이 '마리 앙투아네트'여서 좋고 뜻깊은 작품이어서 기쁘다. 연습을 하는 동안에도 선배님, 연출님, 스태프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준 덕분에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 같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서 보러 와준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연습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페르젠이 귀족이고 군인이기 때문에 서 있는 자세, 움직일 때 위엄있고 강인한 모습에 이입하기 위해 많이 신경 썼다"라고 덧붙였다.

황민현은 "아이돌 가수로서 무대에 오를 때는 3분이라는 시간 동안 곡을 표현하거나 음악을 보여주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집중해 보여주면 되는데 뮤지컬은 3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극을 이끌어야 해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뮤지컬을 연습하면서 느낀 게 있다. 뮤지컬을 좋아해 작품을 많이 봤다. 그때는 몰랐는데 연습을 해보니 모든 것들이 연습을 통해 나오는 거더라. 단 하나도 즉흥적으로 나오는 게 없고 오랜 연습을 통해 나오는 걸 알게 돼 신기했다. 뮤지컬 배우 선배들이 존경스러웠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뮤지컬을 보러와 준 관객이 뮤지컬을 보고 만족하고 감동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티켓 값이 비싸지 않냐. 그에 맞는 가치와 만족을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번이 첫 작품이어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 만족도를 받을지는 모르지만 매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공연 있는 날에도 끝나고 연습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라며 마음가짐을 전했다.

황민현은 "앞으로 많이 기대해줬으면 한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많은 배우들과 제작진이 땀을 흘리면서 준비한 작품이다. 너무 좋은 작품이니 많이 보러와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이한밀이 루이 16세를, 최지이는 마담 랑발을 연기한다. 윤선용은 자크 에베르 역을, 문성혁은 레오나르 헤어드레서 역을, 김영주와 주아는 로즈 베르텡 디자이너 역을 맡았다.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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