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US오픈(총상금 5700만 달러·약 690억 원)에 참가한 권순우(90위)가 1라운드에서 기권했다.
권순우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1라운드에서 우고 델리엔(84위, 볼리비아)과 경기 도중 부상으로 포기했다.
프로 데뷔 후 첫 US 오픈 본선 무대를 밟은 권순우는 1라운드에서 랭킹이 비슷한 선수를 만났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권순우는 경기 초반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잡아냈다. 2-1로 앞선 1세트 상대 서브 게임에서 40-0 리드를 잡아 브레이크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상대 선수에게 6포인트를 연달아 허용하며 게임을 내줬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고 브레이크 당했다.
3-4로 뒤진 상황에서도 40-15로 앞섰지만, 연이은 실점에 또다시 기회를 날렸다. 델리엔은 권순우의 5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3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 돌입한 권순우는 0-2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3번째 게임에선 브레이크 해내며 기세를 타고 3-2로 역전했지만 실책이 이어지며 4-6으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권순우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빠르게 점수를 올려 6-2로 따냈다.
하지만 4세트때 부상이 찾아왔다. 권순우는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세를 잡았지만 경기 도중 허벅지 쪽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고 부상 부위를 살펴본 후 경기장에 다시 나섰지만 통증이 이어졌다. 권순우는 서브 도중 코트에 주저앉으며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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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