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23 16:41 / 기사수정 2010.04.23 16:41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4라운드 2주차 일정이 지난 21일 MBC게임과 SK텔레콤, hite와 삼성전자의 경기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2주차에서는 팀 대부분이 승과 패를 거두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며 앞으로 치열한 경기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 STX-웅진 연승 행진 제동
STX과 웅진의 연승이 끝났다. 두 팀은 4라운드에 들어오면서 감독들이 갖고 있던 노하우를 잘 살리며 1주차에서 전승을 거뒀고 4라운드에서 보여줄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STX의 경우 탄탄한 선수진 구성을 바탕으로 무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의외의 복병에 일격을 당했다. STX는 지난 20일 eSTRO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eSTRO가 새롭게 내놓은 테란 김도우, 프로토스 신재욱에게 김현우와 이신형이 무너지면서 위기를 맞았고 프로토스 킬러로 부상한 박상우가 김구현을 잡아내며 완패했다.
웅진도 KT 이영호의 강력함을 꺾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윤용태와 한상봉이 승리하면서 2-2까지 만들었으나 에이스 결정전에서 윤용태가 이영호를 막지 못하고 하루 2승을 허용하며 연승 행진을 멈췄다.
▶ 공군, 화승에 강하다
공군이 화승을 또 꺾으면서 파란을 일으킨 한 주였다. 공군은 지난 19일 화승과의 경기에서 테란 민찬기가 화승의 저그 투톱 이제동과 박준오를 연파하면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공군이 이번 시즌 5승을 따내는 과정에서 3승이 화승을 제압한 결과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군은 1라운드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 간 뒤 최종전에 화승이 이제동을 내지 않자 김성기가 박준오를 꺾으며 승리했고 3라운드에서도 선봉에 나선 이제동을 김성기가 2세트에서 꺾으면서 올킬을 저지하고 민찬기가 2킬로 마무리하며 4-3으로 승리한 바 있다.
▶ 절실해진 12개 게임단 하루 2승 속출
2주차에 열린 10개의 경기 가운데 에이스 결정전이 무려 6번이나 나왔다. 포스트 시즌의 향방을 가리는 4라운드 경기이기에 각 팀의 집중력이 높아졌고 질 수 없다는 불굴의 의지에 불이 댕겨졌다.
에이스 결정전이 속출하면서 특이한 사례도 나왔다. 위메이드 전태양은 프로게이머 데뷔 이후 에이스 결정전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는 영광을 맞았고 KT 이영호와 hite 신상문, 공군 민찬기는 하루 2승을 따냈다. MBC게임 이재호는 프로리그 통산 100승을 에이스 결정전 승리로 장식하는 짜릿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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