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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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의 격돌' 전북 VS 울산…59번째 현대家 더비

기사입력 2010.04.22 23:42 / 기사수정 2010.04.22 23:42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59번째 현대家 더비를 갖는다.

전북과 울산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금까지 58번의 대결을 했던 양팀은 통산 전적에서 울산이 30승 13무 15패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의 전적을 살펴보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전북은 울산을 상대로 2008년 1승 1무 3패로 고전했지만, 2009년에는 1승 1무를 기록하며 최근 7경기에서 2승 2무 3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다. 또한, 양팀은 2003년 11월 5일(전북 3-1 승) 이후 단 한 번도 2점차 이상 승부가 난 적이 없을 정도로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 공격의 전북, 수비의 울산

현재 전북은 에닝요(5골)와 이동국(3골), 로브렉(2골) 등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펼쳐 7경기에서 14득점을 기록, 경기당 2득점이라는 높은 득점력으로 4승 3무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울산은 8경기에서 10득점 10실점으로 무난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지만, 선제골을 올렸을 시에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로 연결, 5승 1무 2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결국, 이동국과 에닝요를 앞세운 전북을 울산이 어떻게 막아낼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지지 않는 팀 '전북', 리그 16경기 무패행진

전북은 '패배'라는 단어를 잊어버린 것 같다. 지난해 9월 12일 서울 원정에서 1-2 패배를 당했던 전북은 7개월이 넘는 기간에 K-리그에서 패배를 기록한 적이 없다. 무려 16경기에서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다.(리그 최고 기록 21경기, 부산(91.05.08∼91.08.31), 전남(97.05.10∼97.09.27)

비록, 이번 시즌에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에 1-2 역전패를 당한 적은 있지만, 다시 팀을 추스르며 이후 10경기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위기도 있었다. 지난 18일 광주 원정에서 대부분의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력이 형편없었지만, 정신력으로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기도 했다.

▲ 승부 걸겠다는 최강희 감독

21일 만난 최강희 감독은 "울산전과 가시마, 그리고 경남전 모두 승부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2위 경남과 3위 울산을 잡아야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은 "울산이 공·수 모두 기복이 없고 안정적이다. 게다가 수비라인의 실점이 적은데, 훈련을 통해 밀착수비를 깰수 있도록 하겠다"며 울산전 공략법을 설명했다.

이어 "울산전이 부담스러워 전주대와의 FA컵에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루이스는 경기 감각 때문에 (경기에) 투입하긴 했지만, 전력상으로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광주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이동국에 대해서는 "광주전에서는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그러나 월요일과 화요일 회복훈련 후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한편,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환경부,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이 함께 진행하는 Me First(내가 먼저) 그린 스포츠! 그린 함성캠페인을 펼친다. 또한, 동문광장에서는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 전시회와 현대자동차 무상점검을 선착순 100대에 한해 실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장애인의 날을 맞아 1∼3급 장애인들의 무료입장과 더불어 도내 아동복지센터 아이들과 저소득층 가정 등 2,000여 명을 경기에 초대했다.

[사진 = 김동진, 이동국 ⓒ 엑스포츠뉴스 DB 전현진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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